‘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김윤영·정환봉 지음 | 북콤마 펴냄 | 1만 4000원
김윤영 빈곤사회연대 사무국장과 정환봉 한겨레 기자는 송파 세 모녀 사건이 ‘화장실 세 남매’ 사건과 비슷하다고 지적한다. 2011년 4월 공중화장실에서 생활하는 세 남매의 사연이 언론에 보도되자 이명박 당시 대통령은 복지소외계층전국일제조사를 지시했다. 하지만 빈곤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오히려 기초생활수급자 수는 계속해서 줄어들었다. 가난이 스스로의 잘못이 아님에도 이들이 복지제도의 혜택을 받기 위해 거쳐야 할 과정은 가혹하다. 기초생활보장제도가 개선되지 않는 이상 우리는 또 다른 송파 세 모녀와 마주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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