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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비 관련주를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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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비 관련주를 주목하라
  • 박병주(팍스넷·팍스TV 증권전문가)
  • 승인 2014.10.06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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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칸의 주식투자 전략 | 한국과 중국의 교집합



2021년 씀씀이 커진 중국 관광객 2000만 이상 방한
모바일 시장 폭발적, 한국 엔터테인먼트 기획력 필요
노인인구 2억 돌파, 단일국가 최대 의료서비스 시장


2021년이면 한국을 찾는 중국관광객이 연간 2000만 명을 돌파할 것이다. 핵심은 중국정부의 정책이다. 중국은 연간 5000억 달러 이상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 중이다. 지금은 4조 달러를 보유중인데, 미국의 위안화 절상압력을 이기려면 달러를 방출해야 한다. 중국정부가 자국민의 해외투자 한도를 확대하고, 해외여행을 장려하는 이유다.

임금소득이 증가한 중국인의 씀씀이는 이제 자국 내 소비제품으로 만족하지 못한다. 이들은 가장 가까운 한국으로 향할 수밖에 없다. 한국의 내수시장 절반을 중국인이 차지할 날이 멀지 않았다. 그래서 한국과 중국의 절묘한 교집합에서 주식투자 전략을 짜야 한다.

필자는 지난 3월부터 아시아 소비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후 한국화장품 410%, 한국화장품제조 450%, 코리아나 화장품·아모레G·아모레퍼시픽 등이 100% 이상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콜마, 호텔신라, 리홈쿠첸, 게임주, MPK, 동성제약 등도 중국에서 물건이 잘 팔린다는 말만 나오면 폭등했다.

그런데 이들은 정상적인 PER(주가수익비율) 개념으로 보면 고평가된 것으로 봐야 한다. 통상 성장주의 목표가를 정할 때는 향후 3년 혹은 5년간 벌어질 순이익을 산정해 세운다. 따라서 위에서 언급한 중국 소비 관련주들은 올해부터 시작해 본격적인 대호황기가 2017년 이후 도래할 것이다. 이를 반영해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한국화장품제조처럼 현재 실적은 적자인데 주가가 사상 최고치이거나 호텔신라처럼 PER 50배이면 과열국면으로 봐야한다. 따라서 중국 소비 관련주들 가운데 1차 선두주자들은 가격조정과 기간조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적으로는 연말까지 조정 후 다시 내년부터 큰 상승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

증권주, 은행주, 통신주, 보험주에 대해서도 관심이 필요하다. 모두 내수경기 관련주라는 공통점이 있다. 한국도 내수경기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이고, 중국도 소비를 통한 내수경제 육성에 발 벗고 나섰기 때문이다. 공산당 창당 100주년이 되는 2021년이면 중국이 미국을 경제력에서 앞설 것으로 본다. 경제력에서 중국이 미국을 제친다는 것은 세계사에서 동양이 다시 서양을 앞서는 새로운 질서가 구축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중국의 내수경제시장은 세계경제의 호수가 된다. 우리도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시각으로 세계경제를 바라봐야 한다. 한국의 부자도 이제 미국통, 일본통이 아닌, 중국통에서 나올 것이다.

중국의 내수경기 관련주를 살펴보자. 중국 증시의 주도주는 인민재산보험, 교통은행, 차이나모바일 등이다. 한국 증시도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등 증권주와 현대산업개발 등 건설주, 신한지주 등 은행주와 보험주가 주도하고 있다. 신세계 등 유통주도 중국관광객 2000만 명 시대를 맞이해 주도주군에 포함될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 한국의 교집합에서 강조하고 싶은 주도주는 통신주다. 중국정부는 앞으로 2018년까지 광통신 인터넷망 8억 5000만 명, LTE가입자 등 모바일가입자 12억 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구나 올 하반기부터 한국처럼 LTE서비스가 도입됐다. LTE가입자가 575%나 증가해내년 이후에는 3억 명 이상의 LTE가입자를 보유할 전망이다. 모바일시장의 규모가 가히 상상을 불허할 정도인 중국에서 최고 통신업체인 차이나모바일 주가가 중국 증시의 방향타, 중국 내수경기 회복의 방향타임이 분명하다.

중국의 폭발적인 통신시장을 감안한다면 한국에서도 대장주를 찾을 수 있다. 한국은 3G시대에서 LTE시대로 진화중이다. 그렇게 되면 중국의 통신업체나 인터넷업체들이 한국기업들의 엔터테인먼트 기획력을 필요로 하게 될 것이다.

1400조 원대의 중국 의료서비스 시장도 주목해야 한다. 중국은 베이비붐세대가 이제 노인으로 접어들고 있다. 노인인구가 곧 2억 명이 넘어설 전망이다. 단일국가로 보면 최대의 의료서비스 시장이 열리는 셈이다. 바야흐로 제약·바이오가 2차 중국 소비 관련주로 등장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삼성에버랜드가 대주주(44.5%)로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투자 계획이 관심을 끌만 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에버랜드의 최대주주이자 삼성그룹 승계자인 이재용 부회장이 주도할 의료산업의 핵심 계열사다. 이 부회장도 중국의 의료서비스 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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