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댓글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의미 있는 추억 남긴 한솔고 여름방학
상태바
의미 있는 추억 남긴 한솔고 여름방학
  • 이충건
  • 승인 2014.08.24 00: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00㎞ 사제동행 자전거 국토순례

의미 있는 추억을 남기며 여름방학을 마무리한 학교가 있다. ‘학교폭력 제로(zero)’로 유명한 한솔고등학교(교장 김상학)다.


이 학교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교사와 학생이 함께하는 자전거 국토순례’에 나섰다. 사제동행의 의미를 되새기고, 학생들 스스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자신감을 키워주자는 취지였다.


이번 자전거 국토순례는 무려 300㎞에 이르는 대장정이었다. 지도교사 3명과 희망학생 15명이 소집단으로 참여했다. 14일 학교 운동장을 출발, 오전 부여에 도착해 유적지를 답사하고 서천 국립생태원으로 이동해 자연보호활동을 펼쳤다. 그리고 15일 목적지인 새만금 방조제에 도착, 자전거와 체력을 점검한 뒤 16일 다시 학교로 돌아왔다. 학교 측은 한 명의 낙오자 없이 건강한 모습으로 자전거순례를 마쳤다고 밝혔다.


한솔고 2학년 이용진 군은 “어려운 상황은 피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힘으로 도전해 이겨내는 것이란 지혜를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서로 다른 환경에서 성장한 친구들을 이해하고 선생님과도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했다.


이 학교는 수학여행도 특별나다. 이 학교 김상학 교장의 말마따나 엄밀하게 말하면 수학여행을 가지 않는다. 대신 ‘금강탐사 테마체험활동’을 한다. 전국 각지에서 이주한 세대의 자녀들이 학교를 구성하고 있다는 데 착안, 백제문화권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자는 취지다. 세종시권역에서 최상류인 대청호를 출발해 충남 서천 금강하굿둑에 이르는 여정이다.  백제문화권을 둘러보고 체험하고 배우는 현장학습인 셈이다.


이충건 기자 yibido@sjpos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