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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체중, 디스크 재발 가장 큰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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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체중, 디스크 재발 가장 큰 원인
  • 최현배(유성선병원 척추센터 소장)
  • 승인 2016.05.2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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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통증 예방하는 자세·습관

구부리는 자세는 편하게 서있을 때 보다 디스크내의 압력이 3배 이상 증가하고 관절이 과도하게 벌어져 주변에 있는 디스크나 관절, 인대 등에 무리가 가해져 통증을 유발한다. 정도가 심하지 않은 허리환자는 자세만 바로 잡아도 상당 부분 통증이 해소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증상이 호전된다. 허리통증을 예방하는 자세와 습관에 대해 알아보자.


바닥보다 식탁에 앉으면 디스크 내에 대한 부담을 반으로 줄일 수 있다. 바닥에는 무릎을 꿇고 앉는 게 좋다. 허리가 펴지면서 전만곡이 만들어져 통증이 덜해진다. 양반다리는 허리가 펴지지 않고 전만곡이 만들어지지도 않는다. 같은 이치로 소파에 앉는 것이 허리의 만곡이 유지되어 허리가 편해진다. 바닥 생활은 일어나거나 누울 때 높이 동선이 길고 허리가 많이 구부려져 좋지 않다. 침대에서 일어나는 것보다 허리를 더 많이 굽히거나 힘이 많이 들어가고 무릎에도 부담을 준다.


좋지 않은 자세를 만드는 습관을 피하는 것이 건강한 허리를 만드는 지름길이다. ▲등 구부리고 앉는 자세 ▲소파에서 옆으로 비스듬히 누워 텔레비전을 보는 습관 ▲학생들이 책상에서 엎드려 자는 습관 ▲한 쪽으로만 가방을 매는 습관 ▲책상 위에서 턱을 괴는 습관 ▲의자 등받이를 활용 안 하는 습관 ▲아이를 안거나 물건 들어 올릴 때 허리만 구부려 드는 습관 ▲허리 굽혀 청소하기 등이 좋지 않은 습관이다.


안 좋은 식습관도 바꿔야 한다. 과체중은 허리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디스크 재발의 제일 큰 원인은 나쁜 자세도 나쁜 습관도 의사의 실력도 아닌 과체중이다.


‘운동이 디스크에 좋은가’ 라는 질문을 하는 환자들이 많다. 일반적으로 가벼운 운동은 디스크의 유연성을 좋게 한다. 걷기, 수영, 자전거, 팔굽혀펴기, 엎드려서 머리 들기, 하늘보고 누워 양 다리 들기, 허리 펴고 윗몸 일으키기, 벽에 엉덩이 붙이고 앉았다 일어서기 등을 권한다.


나이나 몸 상태보다 과한 운동은 서서히 디스크에 스트레스가 되어 정상 노화에 따른 변화를 보다 악화시키게 된다. 자동차 운전 시 급발진이나 급브레이크가 차에 좋지 않은 것처럼, 허리도 급정거, 급발진이 없는 운동이 좋다. 축구, 농구, 배구, 유도, 검도, 골프, 볼링, 테니스 등은 허리에 무리를 주는 운동이다. 이런 운동은 디스크에 다른 운동보다 더 많은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허리환자의 급성통증시기에는 무조건 쉬어야 한다. 안정가료하면서 수축된 근육이나 인대의 이완을 도모하고 디스크 및 신경의 부기를 감소시켜야 통증 완화를 유도할 수 있다. 그러면서 전문적인 물리치료,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좋다.


허리 운동은 통증이 없을 때, 병변을 어느 정도 치료 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운동으로 허리, 관절 주변의 인대 및 근육이 강화되어 허리를 지지하는 힘이 좋아지고, 디스크가 받는 중력이나 압력을 감소시켜 디스크에 의한 요통을 감소시키게 된다. 또한 운동으로 뼈가 튼튼해져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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