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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모르는’ 수족구병? 벌써부터 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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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모르는’ 수족구병? 벌써부터 유행
  • 세종포스트
  • 승인 2016.05.2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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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환자 2~3배 급증, 예방이 최우선
유철우 교수
유철우 교수

수족구병은 영유아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전염성 질환이다. 주로 한여름에 발병해왔는데 올해는 이른 더위로 유행시기가 두 달이나 빨라졌다.

을지대학교병원이 지난 5년간 수족구병으로 내원한 소아환자를 분석해봤더니 지난 5월 한 달간 입원 9명 외래 35명 등 44명이었다. 이는 작년의 1.8배, 2012년의 3.2배, 2011년의 1.8배, 2010년의 3.2배에 달하는 수치다. 최근 5년간 같은 시기에 비해 평균 2~3배나 급증한 셈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미 지난 4월말 전국 100개소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족구병 표본 감시결과 외래환자 1000명 당 수족구병 환자 수가 3.9명으로 올해는 유행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손(手)과 발(足), 입(口)안에 수포성발진과 물집, 궤양이 일어난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수족구병(Hand-Foot-Mouth Disease)은 장 바이러스의 일종인 콕삭키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이다.

특별한 합병증이 없다면 1주일 정도 지나면 좋아지나, 전염력이 강한데다 엔테로바이러스71에 의한 경우에는 무균성 뇌수막염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따라서 수족구병에 걸린 아이가 열이 심하면서 두통을 호소하고 자꾸 토하거나 목이 뻣뻣해지면 뇌수막염이나 뇌염이 동반된 것이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또 잘 먹지도 못한 아이가 8시간 이상 소변을 보지 않을 경우 심한 탈수 증세가 있는 것이므로 곧바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보통 수족구병은 생후 6개월에서 5세까지의 영유아들이 주로 걸리는데 감염 후 3~5일 동안의 잠복기가 지나면 미열, 식욕부진, 콧물, 인후통 같은 초기증상이 나타난다. 그리고 입 안의 인두는 빨갛게 부어오르고 혀와 볼 점막, 후부인두, 구개, 잇몸과 입술에 수포가 나타날 수 있다.

수족구병은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이므로 예방접종 백신이 없다. 한번 감염되면 해당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생기기는 하지만, 다른 균주에 의해 감염되면 다시 수족구병을 앓게 될 수도 있다. 대개 손발에 묻은 바이러스를 통해 전염되므로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후에는 반드시 양치하고 비누 혹은 손 소독제를 사용하여 손을 자주 깨끗이 씻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는 한편 물은 끓여먹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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