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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전 통합' 주장에 세종참여연대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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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전 통합' 주장에 세종참여연대 '발끈'
  • 이충건 기자
  • 승인 2014.03.10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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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수정안 찬성 전력 사과부터 해야"
정용기 새누리당 대전시장 예비후보(전 대덕구청장)가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세종 통합'을 주장하고 있다.
정용기 새누리당 대전시장 예비후보(전 대덕구청장)가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세종 통합'을 주장하고 있다.

정용기(51) 새누리당 대전시장 예비후보(전 대덕구청장)가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세종-대전 통합’ 공약을 발표하자 세종시 시민단체가 발끈했다.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상임대표 유근준, 이하 참여연대)는 정 예비후보의 공약을 ‘제2의 세종시 수정안 사태’로 규정하고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정 후보의 오늘 발언은 국가정책목표에 의해 태어난 세종시의 취지와 도시계획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조차 선행되지 않은 설익은 공약 남발로 밖에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세종시의 행정 비효율성과 정주여건 미흡은 이명박 정부의 수정안 파동으로 인한‘잃어버린 2년’이 주원인이라는 점에서 대응할 가치도 없다"고 했다. 참여연대는 "정 후보가 세종시 수정안에 찬성한 전력이 있다는 점에서 정 후보는 국가균형발전을 염원하는 500만 충청도민과 13만 세종시민에게 먼저 사과하는 것이 순서"라고도 했다.

이어 "세종시는 이미 정부 직할의 특별자치시로 법적 지위를 보장받고 있으며, 세종시에는 청와대와 국회, 대법원이 들어설 부지도 이미 준비되어 있다"며 "정 후보가 세종시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면 청와대와 국회, 대법원, 정부부처의 완전한 이전을 통해 세종시가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치력을 발휘하는 것이 도리"라고 강조했다.

세종시와 대전시 통합을 통해 ‘한강의 시대’을 넘어 ‘금강의 시대’를 만들자는 정 예비후보의 주장에 대해서도 "이미 지난해에 박근혜 대통령이 세종시를 방문하여 약속했던 목표로 전혀 새로운 것이 없다"고 폄하했다.

앞서 정 예비후보는 이날 새누리당 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시 설치 이후 당초 기대감과 달리 행정 비효율은 물론 대전 세종 간 갈등과 경쟁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생기고 대전 공동화를 걱정하기까지 하는 상황"이라며 "대전과 세종이 새 시대의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희망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대전과 세종의 통합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16년 총선 및 2017년 대선 공약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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