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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 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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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 냥
  • 노창래(대전성모병원 안과 교수)
  • 승인 2016.05.2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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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 눈 질환과 관리

나이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눈 질환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자칫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어 평소 나이에 맞는 눈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한다.

영·유아기에는 눈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그 결과나 합병증의 영향이 평생에 걸쳐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중요하다. 이 시기에는 세균, 바이러스 등의 감염으로 인한 결막염이 가장 흔하고 눈물길이 막혀서 발생하는 감염이 생길 수도 있다.

소아 및 청소년 시기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굴절이상, 약시와 사시 등이 있다. 난시, 근시, 원시를 포함하는 굴절이상은 안과에서 조절마비제를 점안해 정확한 굴절이상 정도를 측정한 뒤 안경으로 교정할 수 있다. 사시는 눈을 움직이는 근육의 불균형 때문에 발생한다. 원인에 따라 안경을 처방하기도 하고 필요한 경우 눈을 정위로 맞추는 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한다. 약시는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거의 없고 보통 시력검사를 통해서만 발견할 수 있다. 7∼10세가 지나고 나면 시력이 발달하지 않기 때문에 약시가 의심된다면 최대한 빨리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눈은 보통 20살을 전·후로 성장을 멈추게 된다. 눈의 길이가 일정해지면서 굴절이상의 변화도 안정화가 되어 굴절이상 교정을 위한 라식, 라섹 등의 수술이 가능하다. 청년기에는 새롭게 건성안이 주된 눈 건강 위험인자가 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건성안은 안구 표면을 덮고 있어야 하는 눈물 층이 충분하지 않거나 금방 증발할 경우 발생한다. 최근에는 모바일 기기가 매우 보편화되면서 건성안 증후군이 젊은 연령층에서 증가하고 있다. 건성안은 병의 정도에 따라 인공눈물 보충부터 시작해 필요한 경우 항염증 치료 등을 함께 해야 병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40~50대에 가장 흔하게 만나게 되는 눈 질환은 노안이다. 이외에 건성안, 녹내장, 당뇨망막병증 등 여러 가지 질환을 주의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노안은 수정체의 조절력이 감소해서 발생하는 굴절이상의 일종으로 주로 40세 이후에 발생하며 멀리는 잘 보이는데 독서나 컴퓨터 등의 작업거리에서는 초점이 잘 맺지 않게 된다. 이 때 본인의 조절력에 맞추어서 근거리용 안경을 처방하면 노안 교정에 도움이 된다.

녹내장은 병이 상당히 진행하기 전까지는 환자의 증상이 없다가 주변 시야가 소멸되고 나서야 자각할 수 있는 무서운 병이다. 따라서 40세 이후에는 매년 정기적인 시신경검사를 포함한 선별검사를 통해 조기에 병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성인형 당뇨를 진단받은 경우에는 진단 즉시 안과 검진을 통해 당뇨망막병증이 있는지 살펴보고 이후로도 정기적인 검진 및 필요한 경우 레이저 치료를 해야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60대 이후에 나타나는 백내장과 황반변성은 각각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새로운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 신생혈관을 억제하는 안내주사를 통해 치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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