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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발생률, 흡연·음주량에 비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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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발생률, 흡연·음주량에 비례
  • 노은중(한국건강관리협회 대전충남지부 과장)
  • 승인 2016.05.26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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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 첫걸음은 생활습관 바꾸기

최근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11년 국가 암 등록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이 평균수명인 81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5.53%에 이른다. 3명 중 1명꼴이다.

어떤 종류의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20~30년 후 질병 발생 패턴이 바뀐다. 요즘에는 식습관이 질병 발생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변수다. 짜고 삭히고 절인 음식을 먹던 ‘전통 한국인’에게는 위암이 많지만, 그들이 미국에 이민 가서 낳은 2세대들은 지방질 과잉 섭취로 대장암에 많이 걸린다. 이탈리아의 경우, 채소와 식물성 기름을 많이 먹는 남부 지역이 묵힌 음식을 많이 먹는 북부보다 암 발생이 적다. 민족적 체질보다 우선인 것이 음식이다.

냉장고 안이 고기·버터·베이컨 등 고지방 음식들로 채워져 있다면? ‘암 냉장고’다. 대장암·유방암·전립선암…. 젓갈·장아찌·절인 생선이 가득하다면? ‘위암 냉장고’가 된다. 반면 신선한 채소와 과일, 요구르트, 두부·콩과 같은 음식으로 꽉 차 있으면 ‘항암 냉장고’가 될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공개한 각 나라의 수명에 미치는 연구를 보면, 한국인은 술 때문에 약 11.1개월 수명이 단축된다. 1년 내내 습관적으로 음주를 하거나 알코올에 거의 중독되어 쉬지 않고, 자주 그리고 한 번에 많이 마시는 사람은 절대적으로 주의해야 한다. 췌장암과 결장암 위험은 2배 이상, 전립선암과 대장암 위험은 80% 이상 높아질 수 있다.

특히 여성은 알코올에 더 취약하다. 알코올이 간에서 분해될 때 독성물질을 유발하는 항체가 여성이 남성보다 많다. 같은 양을 마셔도 여성에서 알코올 독성물질이 더 많이 생긴다는 의미다. 여성의 몸은 남성과 같은 체중이더라도 지방의 비율이 높다. 마신 알코올은 지방에 축적되는데, 이 말은 곧 알코올이 여성의 몸에 체류하는 시간이 더 길다는 뜻이다.

한 해에 5만 명이 담배로 인한 폐암과 각종 질환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담배 연기에는 62가지 발암물질이 있다고 한다. 흡연 후 30년 정도 지나면 폐암 발생 위험이 급격히 올라간다. 이 밖에 흡연은 구강암, 후두암, 방광암, 위암 등 거의 모든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담배를 끊고 15년 정도 지나야 비흡연자 수준으로 건강 상태가 회복되니 하루라도 빨리 금연해야 한다.

스트레스는 내분비계를 활성화해 신체방어 작용인 면역계에 변화를 일으킨다. 암 발생 가능성이 큰 사람이 오랫동안 스트레스를 받으면 면역기능이 떨어져 보통 사람보다 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 현대인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살 수는 없다. 다만 스트레스를 쌓아두지 말고 그때그때 풀어야 한다. 스트레스를 받는 기간이 짧을수록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량도 감소하고, 스트레스로 인한 부작용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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