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댓글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국가상징물 기본법 조속히 제정해야
상태바
국가상징물 기본법 조속히 제정해야
  • 김원길(국가상징물연구가)
  • 승인 2014.02.15 18: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고 | 국가정신문화 정립이 필요한 이유
김원길

미국의 뉴프런티어, 영국의 기사도, 이스라엘의 시오이즘, 중국의 중화사상, 일본의 사무라이…. 세계 주요국가의 민족정신이다. 동방예의지국인 우리나라의 민족정신은 충효예 정신이다.

각 나라는 자국의 민족정신이 스며든 국가상징물을 선양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인다. 우리는 어떠한가. 국가상징물의 방치로 사회는 윤리가 추락해 존속살인 같은 반인륜과 원전비리, 금융정보 유출 등의 반사회적 사건들이 줄을 잇고 있다.

국민 합의로 이뤄지는 국가상징물에는 민족의 정기와 역사, 문화, 사상 등이 배어 있다. 자신을 희생한 충무공 이순신, 효의 심청, 예의 신사임당은 대표적인 충효예 정신이다. 태극기, 애국가, 무궁화, 한글 등의 국가상징물은 국가 이미지 제고는 물론 국민통합의 기능까지 담당한다. 국가상징물은 이념과 지역, 연령과 신분의 고하, 빈부의 격차를 떠나 국민이라면 누구나 공감대를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영속적인 가치인 것이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좋아하고 생각하고 노래하고 즐기고 겨루고 이루는 존재이다. 학문적으로는 생물 철학 음악 미술 문화 체육 건축 등 7개 영역이다. 올림픽이나 월드컵 마스코트, 깃발, 찬가(주제가), 엠블럼, 성화(응원), 종목(축구), 금메달(우승컵)처럼 영역별 목적을 통해 하나의 목표를 추구한다.
이론논리에 입각한 국가상징물은 무궁화(민족화), 태극기(건국화), 애국가(산업화), 나라문장(민주화), 한국어(국격화), 태권도(세계화), 선진통일상(선진화) 등 국가공동체 정신문화로써 나라사랑의 국민통합 구심점이 되는 잘사는 통일국가로 모아진다.

이와 같은 이론논리에 입각한 충효예정신의 계승과 올바른 국가상징물 지정과 선양이 체계적이지 못하다는 게 우리의 딱한 실정이다. 그래서 윤리와 도덕이 땅에 떨어져 반인륜과 반사회적인 사건 등으로 국민갈등이 커지고 사회가 혼란스럽다.

이는 화합과 조화를 기초로 한 규범적인 국민통합에 관한 나라사랑 기본법이 부재한 탓이다. 국민통합의 중요성은 모두가 공감하면서도 충효예 정신과 국가상징물의 소중한 가치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국가 정신문화의 관리임무가 명확치 않아 반세기가 넘도록 방치됐다. 문화전반에 대한 책임은 문화부이지만 역사, 문화, 사상이 담긴 국가상징물은 안전행정부 의정관실 소관이다. 정부조직이 방대해도 국가 정신문화는 반세기 넘게 제자리이고, 국회는 전문가 부재로 법제정을 방관해 국민들의 국가관이 점점 희미해져가고 있다.

이제는 나라사랑을 구심점으로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국가정신문화 포럼 등을 통해 나라사랑 국민공감대 형성의 붐을 조성하고 국민통합의 가치로 충효예 정신과 국가상징물에 관한 기본법을 하루 빨리 제정해야 한다.

또 국민통합의 관리주체를 안전행정부 윤리복무관실에 신편하고 제도개선, 지속적인 연구로 국가 정신문화가 확립되도록 효율적인 선양활동이 이뤄져야 한다. 국가정신문화가 정립되면 "통일은 대박"이라는 대통령의 말씀도 더욱 빛나게 될 것이다.

Tag
#NULL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