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세종시 교육감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최태호 중부대 한국어학과 교수. |
최태호 중부대 교수가 세종교육특구를 지정해 교육시장을 개방하고 유수고교 및 세계 유수 대학을 유치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세종시 교육감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최 교수는 4일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외국인들이 세종시에 들어와 공부하고 외화를 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OECD 수준에 맞는 교육개방을 통해 교육문화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명장이 명품을 만든다"며 "우수교사 유치를 위해 석박사 학위소지자를 우대하는 등 교사의 질적 수준을 중요시 여기는 교육행정을 펴겠다"고 강조했다. "교권확립을 위해 세종시 전체 교실에서 휴대전화를 쓸 수 없도록 하고, 교사의 업무경감을 위해 공익요원을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밖에도 최 교수는 선택적 교육복지를 위해 ▲장학혜택 확대 ▲하이텍고 비즈니스고 기숙사형으로 전환 ▲특성화고 무상교육 실시 ▲로컬푸드 급식 확대 ▲장애인 원스톱 스쿨 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도농지역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읍면지역 특성화학교 지원을 확대하고 학생지도 우수교사 발굴 가점제 도입 등도 약속했다. 특히 최 교수는 "소질계발에 앞서 예절교육이 필요하다"며 "세종시 초중고 학생들의 기초질서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학교폭력 문제와 관련해서는 "교육감이 직접 관리하겠다"며 일벌백계 의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끝으로 최 교수는 "교육은 30년 후를 내다보고 해야 한다"며 "현재와 같은 혼탁선거를 지양하고 정책으로 경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최 교수는 세종시 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 예비후보 등록을 끝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