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세종시장 후보를 사실상 확정한 상태에서 새누리당도 당내 공천경쟁을 본격화하면서 6·4지방선거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민주당은 시당위원장인 이춘희(58) 전 건설교통부 차관이 사실상 세종시장 후보로 일찌감치 내천(內薦)됐다. 반면 새누리당은 역학관계가 복잡하다. 지난 2012년 4·11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나섰던 최민호(57) 전 행복도시건설청장과 자유선진당 후보로 당선된 유한식(64) 현 시장이 양당통합으로 당내 경쟁을 벌여온 까닭이다.

유 시장이 지난 25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연임 의지를 밝히자 최 전 청장이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안철수신당의 세종시장 후보가 안개 속인 상황에서 세종시장선거는 그동안 ‘유한식-최민호 VS 이춘희’ 구도로 인식돼왔다. 관건은 민주당 이 후보에 맞설 여당 후보가 누가 되느냐다.

특히 새누리당이 수도권 및 충청권 전략적 요충지로 정하고 설 연휴 직후 선거로드맵을 가동하기 시작하면서 당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유한식VS이춘희’냐 ‘최민호VS이춘희’냐, 세종시장 선거전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충건 기자 yibido@sjpost.co.kr

이충건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