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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갈이 심하면 치아손상·척추 통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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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갈이 심하면 치아손상·척추 통증까지
  • 김정규 원장(바움치과)
  • 승인 2016.05.26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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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관절, 치과에서 치료받아야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스트레스는 여러 가지 질환의 원인이 되는데, 턱관절 질환도 예외는 아니다. 턱관절 질환은 턱관절 자체의 질환인 관절질환과 턱관절을 움직이는 근육에 문제가 생기는 근육질환, 두 가지로 나뉜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턱관절 질환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가 수면 중 이갈이다. ‘뽀드득뽀드득’ 소리를 내는 이갈이는 본인은 물론이고 함께 생활하는 가족들에게 까지 피해를 준다.

문제는 이갈이가 단순한 잠버릇이 아니라는 점이다. 무의식 상태에서 나타나는 이갈이는 다른 사람들의 잠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평소 음식을 씹을 때보다 2~3배 이상의 강한 힘이 가해져 치아를 비롯해 잇몸과 턱관절, 턱 근육에 악영향을 끼친다. 이를 갈면 교합 면과의 접촉시간이 길어져 치아가 심하게 마모된다. 그렇게 되면 이가 시리고, 치아에 금이 가거나 잇몸질환이 있는 경우 치아가 흔들리기도 한다.

이갈이는 턱 근육 장애나 근육비대 등의 증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특히, 턱관절 주변에는 가는 신경과 혈관, 림프선들이 밀집돼있고 턱관절이 중추와도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척추관절이나 근골격계 통증, 신경계 혼란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이갈이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스트레스가 큰 원인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갈이 자체는 뇌파에 의한 신호로서 원칙적으로 치료가 불가능하다. 현재 이갈이의 치료법은 스플린트(splint)라고 부르는 장치를 치아에 끼워 이갈이로 인한 치아손상을 방지하는 것이다. 스플린트는 치과에서 간단히 본만 뜨면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이갈이가 심한사람은 반드시 치과에서 상담을 받는 게 좋다.

오징어 등 딱딱한 것을 씹거나 껌 등 음식물을 오랫동안 씹으면 다음날 아침 턱이 얼얼할 때가 있다.이는 턱관절자체의 질환이라기보다는 턱관절을 움직이는 근육이 뭉쳤을 가능성이 높다. 입을 벌렸다 다물었다하는 턱관절의 근육도 우리 몸의 다른 근육과 같아 무리하게 오랫동안 운동을 하면 근육이 뭉치게 된다. 대개는 씹는 행동을 중단하고 쉬면 괜찮아지는데 근육통이 심하면 입을 벌리기 힘든 만큼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이럴 경우 바로 치과에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한다.

치과에 방문하기 힘들다면 턱관절에 좋은 생활습관 몇 가지를 소개한다. 일단 턱관절에 통증이 있다면 입을 크게 벌리지 않도록 하며, 딱딱한 음식은 절대 삼가도록 한다. 또한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을 때는 윗니와 아랫니가 닿지 않도록 습관을 들이면 좋다. 입술은 다물고 있어도 윗니와 아랫니는 닿지 않게 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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