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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식-이해찬 민심행보, 지방선거 전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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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식-이해찬 민심행보, 지방선거 전초전?
  • 김재중
  • 승인 2014.01.0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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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정치적 고려 없다" 정치적 확대해석 경계
이해찬 국회의원(왼쪽)과 유한식 세종시장.
이해찬 국회의원(왼쪽)과 유한식 세종시장.

민주당 소속인 이해찬 국회의원과 새누리당 소속인 유한식 세종시장이 비슷한 시점에 민심행보에 나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외형상 의정보고회와 연두순방 목적이지만, 사실상 6·4지방선거를 앞둔 표밭 다지기가 아니냐는 해석이 분분하다.

이해찬 의원의 의정보고회엔 민주당 세종시장 후보인 이춘희 전 건설교통부 차관과 소속 지방의원 등이 동행할 예정이다. 시장의 연두순방이 사실상 지역민원을 듣고 해결하는 자리인 만큼, 이 의원의 의정보고회는 유 시장 연두순방과 정치적으로 비교평가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게다가 두 사람의 민심행보가 비슷한 시점에 이뤄져, 지역민들에게 자연스레 ‘이춘희 대 유한식’ 선거전을 연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민심행보의 내용을 얼마나 충실히 가져가느냐에 따라 선거초반 여론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이해찬 의원과 유한식 시장 측은 이 같은 정치적 해석에 대해 완강하게 부인하며 선을 긋고 있다. 세종시 관계자는 "구정연휴와 시의회 일정 등을 감안해 순방일정을 결정했다"며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시정에 반영하기 위한 업무의 연장선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해찬 의원실 관계자는 의정보고회 개최와 관련 "특별한 정치적 목적으로 해석하지 말아달라. 유 시장의 연두순방 일정을 사전에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세종시당 관계자도 "이춘희 위원장이 의정보고회에 참석할 예정이지만 시당 위원장으로 배석하는 것일 뿐"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유한식 시장과 이해찬 의원이 민심행보를 통해 상호 대립각을 세울 가능성이 농후해 보인다. 두 사람이 최근 ‘세종시 행정력’에 대해 각기 다른 자리에서 설전을 이어갔기 때문.

이해찬 의원은 지난달 18일 지역언론 간담회에서 "세종시가 구체적인 광역특별회계 사업을 발굴해 구체적 예산을 요청해야 하지만 그러지 못하고 있다"며 행정무능을 질타한 바 있다.

유한식 시장은 지난 7일 신년기자회견에서 반론을 폈다. 이 의원 지적에 대해 "광역특별회계 사업을 발굴하지 못했다고 했는데, 그건 잘못된 얘기"라며 "지난 4월 사업을 발굴해서 그걸 가지고 계속 진행한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한편 유 시장은 9일 조치원읍을 시작으로 10일 한솔동과 소정면을 방문해 시민과의 대화에 나서고 오는 14일 전의면, 15일 연서면과 금남면, 16일 전동면과 부강면, 17일 연기면, 22일 장군면, 23일 연동면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해찬 의원은 13일 조치원읍에서 첫 의정보고회를 가진 뒤 14일 한솔동, 15일 전의면과 소정면, 16일 금남면, 27일 부강면, 28일 연기면과 장군면, 내달 3일 연서면, 4일 전동면, 5일 연동면을 찾아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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