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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술자리, 최고의 술안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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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술자리, 최고의 술안주는?
  • 옥경아 팀장(가톡릭대 대전성모병원 영양팀)
  • 승인 2016.05.26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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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보다는 수육, 견과류·치즈 추천

연말이 되면 송년회 등 피할 수 없는 술자리가 많아진다. 과음도 문제지만 또 따른 고민이 술안주다. 안주의 대부분이 고칼로리, 고지방 식품이기 때문. 그러면 좋은 술안주란 어떤 것일까?

음주를 하게 되면 우리 몸은 평상시보다 많은 수분과 비타민 등을 필요로 하게 된다. 따라서 수분과 다양한 비타민을 함유한 야채와 과일 안주가 좋다. 특히 야채의 경우 열량까지 낮아 최고의 안주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고기를 좋아하고 술을 피할 수 없는 중년 남성에게 찾아 올 수 있는 통풍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추천할 만한 안주다.

음주하기 전에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간’이다. 영양소 중 육류, 어류 등에 포함되어 있는 양질의 단백질은 술로 손상된 간세포의 재생을 도와준다. 하지만 포화지방도 많아 혈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게다가 음주 시 위를 보호하기 위해 기름진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과는 달리 지방이 많은 음식은 오히려 위의 소화능력을 떨어뜨려 알코올이 분해되는 것을 방해한다. 특히 햄, 소시지, 베이컨 등의 가공육은 포화지방이 더 많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육류를 먹을 때는 구어 먹기 보다는 수육으로 먹고 닭고기는 껍질을 제거하고 먹는 게 좋다.

견과류 안주의 경우 육류 안주보다 위에 부담도 적을 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이 증가될 위험도 적어 추천되는 술안주다.

하지만 맥주를 마실 경우에는 위와 장을 자극해 위통과 설사를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가공된 땅콩의 경우 일반 땅콩에 비해 지방의 산패속도가 빠르고 고온 다습한 환경에 오래 노출될 경우 간암을 유발하는 물질로 알려진 ‘아플라톡신’이라는 곰팡이가 생기기 쉬워 ‘맥주에는 땅콩안주’라는 생각은 접어 두는 게 좋다.

대신에 비타민 B와 함께 알코올의 산화를 돕는 비타민 C가 풍부한 ‘생율’을 안주 삼으면 좋다. 또한 심혈관질환 예방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피스타치오’도 견과류 안주로 추천할 만하다. 이와 함께 술로 인해 부족해 질 수 있는 엽산을 보충해주는 곶감은 과당과 비타민C가 많이 함유되어있는 호두와 함께 먹으면 맛이 더 증가된다.

좋은 술안주의 조건 중 하나는 수분 함량이 많은 것인데 이는 수분이 이뇨작용을 촉진해 알코올의 체외 배출을 도와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때 체내의 칼륨도 소변을 통해 다량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이 때 미역 등의 해조류를 섭취하면 칼륨을 보충해줄 수 있다. 또한해조류는 요오드, 칼륨 등이 많이 함유된 알칼리성 식품으로 알코올 섭취로 인해 산성화된 신체를 중화시키는데 효과적이다.

치즈 속 염분이 걱정되지만 치즈는 숙취해소에 훌륭한 술안주다. 치즈에는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알코올을 분해한다고 알려진 메티오닌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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