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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질환, 방치하면 골수염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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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질환, 방치하면 골수염 유발
  • 김정규 원장(바움치과)
  • 승인 2016.05.26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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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칫솔질·정기 구강검진·스케일링으로 예방

치과치료를 받으면 아프다는 생각, 그리고 치과에서 나는 기계 소리로 인한 공포감에 치과에 오기를 망설이시는 환자들이 많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뤄진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이 치과의사로 꼽혔다. 치과치료에 대한 환자들의 공포심이 얼마나 대단한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본원에 내원하는 환자들 중에도 치과에 대한 공포심 때문에 치아가 흔들릴 때까지 참다 참다 오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고혈압, 당뇨와 더불어 성인들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만성질환은 바로 치주질환이다. 이것이 바로 치아가 흔들리는 주원인이다. 치주질환은 증상정도에 따라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구분된다.

치은염은 잇몸에 생기는 염증으로, 잇몸에만 이상 증세를 보이고 통증을 동반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치은염은 식사하고 양치질을 단 하루만 하지 않아도 치아주위에 음식물이 끼어 치태로 발전하면서 발생하게 된다. 치은염 자체로는 크게 문제될 것이 없으나 치태가 오랜 시간 지나 치석으로 굳어 버리면 치은염이 잇몸 외에 잇몸 뼈 주변까지 진행되면서 치주염으로 발전하게 된다. 치주염은 치아주위에 붙어있는 치석에 세균들이 증식되어 치석이 치아뿌리를 타고 잇몸 속으로 파고들어가는 증상을 말한다. 이것이 뿌리주위 뼈에 염증을 일으키고 결국에는 뼈를 흡수해 치아가 흔들리게 되는 원인이 된다.

문제는 치주질환이 만성이라는데 있다. 만성질환은 일반적인 경우 큰 통증을 유발하지 않기 때문에 대개 치아가 조금 흔들려도 그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한다. 이 때문에 만성질환을 의식하지 못하고 간단한 치료를 받기 위해 치과에 왔다가 치주질환 여부를 알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음 증상 중 하나라도 의심되면 치과의사와 상담 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칫솔질 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나는 경우 ▲잇몸이 치아와 뜬 느낌이 드는 경우 ▲잇몸이 부은 느낌이 들거나 건드리면 아픈 경우 ▲입 냄새가 계속 나는 경우 ▲치아가 흔들리는 느낌이 나는 경우 ▲이 사이가 점점 벌어지는 경우 등이다.

이러한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전신적인 면역력이 떨어지는 상황이 맞물리게 되면 염증이 급속히 증폭되고 잇몸에서 고름이 나거나 건전한 인접치의 뼈가지 파급이 된다. 더 심한 경우에는 염증이 기저 골까지 확산되어 골수염까지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치주질환은 초기에 발견해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은 치주질환을 예방하는 것이다. 치주질환 예방은 올바른 칫솔질, 정기적인 구강검진 그리고 꾸준한 스케일링을 통해 가능하다. 간혹 스케일링 이후 치아사이가 벌어진다는 느낌과 치아의 시린 증상 때문에 기피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이는 앞에서 얘기했던 것처럼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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