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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찜질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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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찜질을 하다!
  • 박숙연
  • 승인 2013.12.06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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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카페 | 카페 찜

도심 속 편백나무 숲 체험하는 ‘치유카페’


학문에서 ‘융합’이 트렌드이듯 서비스업에서도 전혀 별개의 업종을 하나로 합친 상점이 유행이다. 행복도시에서 가까운 대전 유성구 지족동 열매마을 6단지 지족우체국 인근에 이색 카페가 최근 문을 열었다. 찜질방과 카페를 합친 ‘카페 찜’ 이다.

1층은 카페매장, 2층은 찜질방과 카페 겸용으로 되어 있고 3층은 예약제로 운영하는 룸 전용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찜질 카페라는 콘셉트는 우리나라 최초란다. 요즘 ‘힐링’이 대세인데 ‘치유카페’라는 개념이 딱 어울리는 집이다. 1, 2층이 모두 피톤치드가 다량 함유돼 있어 아토피치료와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적인 최고급 편백나무로 조성돼 있다. 무균시스템, 최상의 친환경소재도 적용했다. 개업한지 얼마 안 됐지만 새집증후군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게다가 인테리어 사업을 하고 있는 신상호 대표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그래서인지 멋스럽고 편안하면서도 세련됐다.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직접 제작한 빈티지 스타일의 대형 책장, 크리스마스트리 등이 친근하면서도 럭셔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큼지막하고 안락해 보이는 테이블과 의자 세트는 모두 신 대표가 편백나무로 제작했다. 판매를 위해 주문제작도 받고 있는데 시중보다 저렴하다.

1층 카페에서는 평소 요리에 일가견이 있는 신 대표가 개발한 수제 돈까스인 ‘롤까스’와 파스타, 샌드위치, 브런치 등의 식사 메뉴를 판매한다. 1kg에서 300g은 버릴 정도로 최상의 원두만 선별해 내놓는 다양한 커피메뉴가 4000~6000원, 생과일을 주재료로 한 에이드, 스무디 등의 다양한 음료메뉴가 5500~6000원이다. 2층으로 올라가면 세포를 활성화하고 면역력을 증가시키며 혈액순환을 돕는 음이온과 원적외선까지 나오는 편백나무 찜질방이 있고, 예쁘게 칠해진 라커룸과 샤워실, 그리고 찜질복을 입고 나와 음료를 마시며 쉴 수 있는 테이블도 마련돼 있다.

찜질방 이용요금은 8000원이고 음료수와 함께 1만3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밤 12시까지, 주차는 인근 도아쇼핑 150평 규모의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독실한 기독교신자인 신 대표는 개업하자마자 유성구와 ‘참여와 사랑 나눔 후원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일요일 영업으로 발생하는 수익금을 정기적으로 관내 저소득층에 후원하기로 한 것. 신 대표는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생각하며 내린 결정"이라고 했다.


박숙연기자 sypark@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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