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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다섯개’묻는 것도 따지는 것도 실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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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다섯개’묻는 것도 따지는 것도 실례
  • 박숙연
  • 승인 2013.11.15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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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 미스터 한우

전라도식 맑은 열무, 간장게장, 육회말이 등 밑반찬 한정식급
보리밥, 함흥냉면, 평양만두 한꺼번에 1만원 점심특선도 인기


대전 롯데마트 노은점 옆 라오왕 씨푸드뷔페가 있던 자리에 최근 고품격 한우식당 미스터한우가 오픈했다. 축산업계에서 20여년 일한 육류 전문가 서태석 대표가 이곳에 자리를 잡고 엄선된 최고급 한우의 맛을 선보이고 있는 것.

이집에 들어서면 먼저 엄청난 규모와 세련되고 깔끔한 최신식 시설에 놀란다. 딱 봐도 200석은 되어 보이는 초대형 홀에 연인석부터 가족석, 독립된 룸들(대·중·소)이 다양하게 완비되어 있다. 50명 이상이 들어갈 수 있는 연회석은 각종 잔치, 연말 단체 모임 등에 적합하다.


고기 맛을 보면 또 한 번 놀란다. 육즙이 촉촉이 배어나는 풍부한 맛은 마치 버터를 바른 것처럼 고소하다. 식감은 부드러우면서도 씹는 맛이 있으며 향도 깊다. 그도 그럴 것이 오래도록 축산업계에 몸 담아 온 주인장은 얼마만큼 좋은 쇠고기인지를 척 보면 안단다. 이런 전문가의 내공을 가진 서 사장이 눈을 부릅뜨고 삼만리를 헤맨 끝에 구해온 고기이니 최고일 수밖에. 그는 "누구나 자기네 쇠고기가 최고라고들 하지만 일단 한번 먹어보고 평가해 달라"고 했다. 그만큼 자신 있다는 얘기다.


그래서 미스터한우는 요즘 트렌드인 정육점식당이 아닌 정통 한우식당으로 오픈했다. 메뉴는 특수부위(4만2000원) 명품한우(3만5000원) 한우암소(2만8000원) 등이다. 고객의 기호를 고려해 돼지양념갈비(1만3000원)도 준비했다. 이미 대전의 대표적인 맛집으로 정평이 나있는 노은동 늘봄한우식당의 주인장이기도 한 서 사장이 내놓은 고기이니 묻는 것도 따지는 것도 실례다.

정갈하고 특별한 밑반찬도 별 다섯 개짜리들이다. 동치미처럼 개운한 전라도 식 맑은 열무김치와 직접 담근 간장게장, 막 버무려 나온 싱싱한 겉절이, 각종 나물, 거기에다 너무도 신선한 간과 천엽, 배랑 무순을 김말이처럼 말아놓은 육회말이까지 나온다. 평소 육회라면 도리질을 하는 사람이라도 마치 아이스크림처럼 살살 녹으면서도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는 육회말이에 매료될 듯. 이 정도면 한정식 풀코스에 진배없는 상차림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후식냉면(4000원)과 된장(2000원)이 남았다. 후식냉면에 종종 실망하는 경우가 많은데 육수, 면발 등이 유명 냉면집과 견줄 만하다. 점심특선메뉴로 1만원에 보리밥. 함흥냉면, 평양만두를 모두 즐길 수 있는 메뉴가 인기다. 만두는 100% 손 만두다.

세종시에서 10분 거리, 최고급 외관만큼 최고급 일품한우의 참맛을 즐길 수 있는 미스터 한우에서는 11월 30일까지 10% 오픈기념 할인 행사 중이다.


박숙연기자 sypark@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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