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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병원 건립 청신호 켜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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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병원 건립 청신호 켜지나
  • 이충건
  • 승인 2013.11.15 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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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 참아도 불안까지는…

행복도시가 행복하지 않은 이유 중 하나가 종합병원의 부재다. 종합병원은 응급의료나 1~2차 이상의 의료서비스 이용에 필수적인 시설이다. 행복도시 건설계획에 상급종합병원이 반영돼 있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있다. 현재 인구가 12만명이 채 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행복도시는 인구유입에 대한 예측이 충분히 가능한 도시다. 정부부처 이전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고 아파트 입주가 속속 이뤄지고 있다. 2015년이면 세종시 예정지역 인구만 15만명으로 늘어나고 2020년에는 그 두 배가 될 전망이다.

행복도시건설청은 당초 2016년 종합병원 한 곳을 개원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선뜻 투자하겠다는 병원이 없었다. ‘돈벌이’가 되지 않아서다. 응급의료 공백은 불편함정도가 아니라 불안감을 준다. 불편한 것은 참아도 불안한 것은 참을 수 없는 게 인지상정이다.

다행히 세종충남대학교병원 건립사업이 19일로 예정된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 자문회의에 상정된다. 민간병원이 투자를 할 생각이 없으니 국가가 어느 정도의 예산을 지원해 국립대병원을 지을 것인지 여부를 판단하겠단 얘기다. 물론 행복도시가 충남대병원을 원한 것은 아니다. 충남대병원이 세종시를 원해서다. 서울대병원이 아니라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각종 전문 질환센터와 첨단의료장비 등 장점이 많은 병원이다.

행복청과 충남대병원의 생각대로라면 행복도시 첫 종합병원은 2017년 상반기나 되어야 개원이 가능하다. 늦은 감이 없진 않지만 행복도시 공공보건의료체계 구축의 ‘청신호’가 켜지길 기대해본다.
세종시 정상건설, 인구유입과 도시기반이 성숙될 때까지 마냥 기다릴 일이 아니다. 병원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선제적인 서비스 공급이 필요하다. 그래야 계획대로 사람이 온다.

이충건 기자 yibido@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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