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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살 빼는 것도 탈모의 지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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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살 빼는 것도 탈모의 지름길
  • 이 영(충남대학교병원 피부과)
  • 승인 2016.05.26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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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모발관리 어떻게?

유독 가을에 머리가 많이 빠지는 이유는 뭘까? 동물들이 털갈이를 하는 이유는 모발이 빠지고 다시 자라나는 주기(모발 주기)가 모든 털에서 같은 시기에 일어나기 때문이다. 사람은 모발의 주기가 일치하지 않아 털갈이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가을철만 되면 머리가 많이 빠진다는 사람들이 있다. 이유는 몸속의 호르몬 중 일조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프로락틴과 멜라토닌이 모발의 주기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모발이 어느 정도 빠질 때 탈모라고 볼 수 있을까? 때론 머리를 감다가 평소보다 조금만 더 빠져도 탈모로 생각하고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다. 모발은 지속적으로 주기를 가지고 생장과 휴식을 반복한다. 그 중 휴지기에 있는 모발은 정상적으로 빠지게 되는데, 정상인의 경우 하루에 50~60개 내외는 탈모가 될 수 있고, 하루에 100여개 이상 빠지면 탈모증을 의심할 수 있다.

머리가 많이 빠지면 대머리가 되는 것 아닌지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대머리가 되는 근본적인 이유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지만, 유전적 소인, 남성 호르몬의 분비, 노화 이 세 가지가 가장 확실한 연관이 있다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남성 대머리의 경우에는 남성호르몬과 유전에 의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고, 여성의 경우에도 난소와 부신에서 남성호르몬이 소량 분비되기 때문에 여성도 유전적 소인과 호르몬 등이 원인이 되어 대머리가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남자들처럼 완전히 머리가 반질반질하게 빠지는 대머리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탈모의 종류 중 하나인 원형탈모의 일부는 두피의 모발 외에도 체모, 즉 겨드랑이, 팔, 수염에서 일어나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는 치료방법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 즉시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게 좋다.

요즘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탈모가 증가하고 있다. 탈모는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질병이다. 안드로겐 탈모증, 남성형 탈모증의 경우에는 남성호르몬과 유전에 의해 발생하게 된다. 그 외에도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서도 남녀 모두에게 탈모가 일어날 수 있다. 예를 들어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나 갑상선진환, 영양, 약물 등에 의해서도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젊은 여성인 경우 다이어트로 인해 체중이 많이 감소하거나, 빈혈에 의해 탈모가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게 있다.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선 두피와 모발 관리가 중요하다. 잦은 파마나 염색은 피하는 게 두피 손상과 탈모를 막는 방법이다. 남성들은 지루피부염이 두피에 있는 경우 탈모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샴푸 후 트리트먼트를 사용 하는 게 좋고, 머리를 감고 난 후에는 뜨거운 드라이 바람으로 말리는 것보다 수건으로 가볍게 두드리듯이 물기를 닦아내고 찬바람으로 꼼꼼히 말리는 것도 탈모를 예방하는 습관이다. 여성의 경우에는 급작스럽게 많이 살을 빼는 것도 탈모의 지름길이라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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