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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반 낙지반? 아니 낙지만 한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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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반 낙지반? 아니 낙지만 한 가득
  • 박숙연
  • 승인 2013.10.28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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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 조치원 착한낙지

쓰러진 소도 벌떡 일으킨다는 ‘바다의 산삼’ 낙지. 낙지는 타우린이 풍부해 강장작용과 피로 회복에 좋고 그 외 각종 다양한 무기질이 들어있어 성인병을 예방하며 지방이 없어서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이러한 효능 덕에 낙지는 사시사철 인기 메뉴지만 아무래도 가을이 제철이다. 더운 여름 깊은 바다 속에 머물면서 영양분을 비축했다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갯벌로 올라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을 낙지는 더 맛있고 연하다.

조치원 농협 근처 아담한 단독 건물에 넓은 주차 공간을 가진 조치원 착한낙지에서 가을낙지를 즐겨보자. 개업3주년 기념 특별 이벤트로 10월 말까지 착한낙지의 대표메뉴인 낙지볶음덮밥(8000원)을 6000원에 제공하니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다. 문어라 착각할 만큼 오동통하고 튼실한 낙지가 중독성 있는 감동의 매운맛을 주는 양념에 잘 버무려져 철판에 제공된다. 접시를 쓰는 다른 체인점과 달리 철에 낙지를 담는 이유는 더 먹음직스럽고 더 따뜻하게 즐기라는 임제문 사장의 배려다. 임 사장은 "음식을 오래 불 위에 올려놓으면 물이 생기기 때문에 바로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고 전했다.
셀프무한리필 반찬으로 샐러드, 순두부, 콩나물, 미역냉국이 준비되어 있는데 아삭아삭 콩나물은 낙지볶음에 넣어 함께 비비면 매운맛을 살짝 덜어준다. 눈물 콧물 나게 매운 낙지볶음의 진정한 구원투수는 얼음 동동 미역냉국이다. 새콤달콤한 시원한 냉국으로 입가심을 하고 나면 포만감과 만족감이 동시에 밀려온다.


착한낙지의 낙지볶음엔 야채 반 낙지 반이 아니고 낙지가 한 가득이다. 그래서 탱글탱글한 식감의 질 좋은 낙지를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낙지 양만은 결코 양보할 수 없다며 철저하게 양을 지키고 아낌없이 재료를 쓴다는 임 사장의 식당 경영 제1의 원칙 덕분이다.

처음에는 골목 안에 자리한 이곳의 입지가 그리 좋은 편이 아니어서 고민이 있었지만 개업 초기 하루 2시간씩만 자며 최선을 다한 임 사장의 열정과 속이지 않는 정직으로 승부해 지금은 조치원의 웬만한 사람이면 다 아는 맛집이 되었다. 그래서 조치원의 착한낙지는 더 착하다. 임 사장은 이러한 경영원칙을 바탕으로 이미 조치원역 앞 김밥천국 등 몇몇의 식당을 개업해 성공시킨 이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10월 말까지 8000원인 낙지덮밥이 6000원에 제공되고 연포탕, 낙지전골(1만5000원), 산낙지(중 2만원, 대 3만원), 낙지해물 파전(1만원) 등도 인기 메뉴다.

박숙연기자 sypark@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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