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낙원에 머물지 않는다’ 엘리자베스 A 존슨 지음 | 북인더갭 펴냄 | 1만6500원
20세기 중반 이후 정치, 과학, 철학, 심리학, 문학에서 용도 폐기된 신의 존재를 힘 있게 웅변하는 현대 유신론자의 논변을 담았다. 그러나 2011년, 미국 가톨릭주교단으로부터 ‘중등학교 및 대학에서 읽혀서는 안 된다’는 사실상의 금서 처분을 받았다. 그 미묘한 균열에, 이 변증론이 기독교의 테두리 바깥쪽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괜찮은 인문지식으로 읽히는 여유가 자리 잡고 있을 것이다. 그 균열에 서서 저자가 얘기하는 ‘신비’를 21세기 신학의 보편성으로 이해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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