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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도 보고 자연에 흠뻑 취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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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도 보고 자연에 흠뻑 취하고…
  • 박숙연 기자
  • 승인 2013.10.14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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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명소 | 소피아갤러리

제대로 된 갤러리에 통나무 카페까지 갖춰
라이스 앤 데리야끼 등 식사도 즐길 수 있어



세종시 첫마을에서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 곳에 전시도 관람하고 아름다운 자연 풍광에 흠뻑 취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이 있다. 소피아갤러리다.


세종시 첫마을에서 공주 쪽으로 가다 불티교 건너서 펼쳐진 파란 하늘을 한번 올려다보고 산림박물관(금강자연휴양림) 매표소를 지나 푸른 숲길을 조금 더 올라가면 메타세콰이어들이 반겨주는 소피아갤러리를 만날 수 있다. 이곳은 한 마디로 자연과 더불어 예술을 향유하면서 한 잔의 커피는 물론 맛난 먹거리까지 즐길 수 있는 고품격 복합 문화공간이다.


입구에 들어서서 먼저 만나는 갤러리에서는 지난 5월 차일만 작가의 개관기념전시를 시작으로 8~9월에는 한국전업미술작가협회 대전·세종지회 전임회장이자 한국예총세종시연합회장인 조각가 임선빈의 조각 초대전이 열렸다. 지금은 국제문화대학원대학교 조형문화연구소 작품전이 열리고 있다.
갤러리 옆 카페는 자연에 어울리는 통나무로 된 목조건물로 나무 내음과 함께 편안한 여유를 즐기게 해준다. 2층에 올라가면 또 다른 공간이 열리는데 유철환 관장이 여행을 하며 직접 찍은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대전 출신인 유 관장은 서울에서 신학과 법학을 공부했지만 미술에 관심과 조예가 깊어 미술관에서 오랜 경력을 쌓았다. 그러던 중 가깝게 지내던 미술계 인사로부터 고향인근이면서 외곽지대에 있는 이곳을 소개받았고, 제대로 된 교외 갤러리카페문화를 만들어 보자는 마음으로 둥지를 틀게 되었다. 벽면에 그림 몇 개 달아놓고 갤러리카페라고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갤러리 건물을 따로 지어 좋은 작품들을 전시해 마음껏 관람할 수 있게 했다.


갤러리에서 작품을 감상한 후엔 분위기 좋은 카페에 앉아 전문 바리스타가 내려준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쉴 수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커피와 더불어 맛난 것을 먹으며 이 공간을 더욱 만끽하길 원했다. 그래서 ‘라이스 앤 데리야끼’와 ‘라이스 앤 플라워’라는 식사 메뉴를 마련했다. 또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샌드위치와 와플도 준비되어 있다. 맛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얼마 전 까지 대전 반석동에서 잘나가는 브런치 카페를 하던 지인의 손맛을 그대로 옮겨와 만든 음식이기 때문이다. 유 관장은 "주객이 전도되지 않고 갤러리라는 본연의 모습을 지킬 수 있도록 메뉴는 3가지 정도로 제한했다"고 말했다.

유철환 관장
유철환 관장


세종, 대전, 공주를 아우르는 지리적 특성과 자연의 한 복판에 자리 잡은 위치적 특성을 가진 이곳에 오는 것만으로도 이미 힐링은 시작된다. 그리고 갤러리에서 멋진 작품 감상으로 눈을 즐겁게 하고 카페에서 웰빙음식으로 입을 만족시키면 힐링이 완성되는 느낌이다.
유 관장은 "소피아갤러리가 각종 모임 및 세미나와 음악회, 공연, 나아가 결혼식장으로 까지 이용될 수 있는 세종시의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숙연기자 sypark@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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