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권하면 국민의 힘 당선…부족해도 김종민 선택해 달라"
[세종포스트 변상섭 기자] 4·10 총선 세종갑에 출마한 김종민 새로운미래 후보는 28일 "4.10 총선 민심은 윤석열 정권, 검찰정권 심판해 나라를 바로 잡는 것"이라며 "이를위해 범민주세력의 단결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이날 세종시청 정음실을 방문, 기자회견을 자처 "지난 몇개월 동안 탈당과 신당 창당 등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본의아니게 민주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상처도 주었다"며 "그 과정은 민주당과 국민을 위한 충언이었고 그로인해 마음 상했을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정권심판과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범민주진영의 단결이 절실하다"고 전제한 뒤 "새로운미래와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등 검찰정권 심판과 정권교체란 목표를 함께 하는 세력은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최근 며칠 동안 민주당 지지자를 많이 만났는데, 모두 국민의힘은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어떤분은 아예 기권하겠다는 분도 계셨다"며 "그러나 기권하면 국민의힘이 당선되는 그건 막아야 한다. 제가 좀 부족하고 밉더라도 검찰정권 심판을 위해 투표해달라"고 절실하게 부탁한다고 밝혔다.
당선될 경우 민주당 입당 여부에 대해서는 "저는 당 대표이자 후보로, 선거 앞두고 개인적인 생각을 말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말을 아끼면서,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 대해서는 "제 고향은 민주당이고, 제 정치의 시작은 노무현인데 어떻게 충청을 선거에만 이용할 수 있냐"며 강한 어조로 부인했다.
김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 흰색 점퍼로 갈아 입은 것에 대해 "제가 당선되려면 우리당 표심으로는 안 된다. 민주당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며 "검찰정권 심판을 바라는 모든 유권자의 마음을 담겠다는 절실한 각오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