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피해 당사자 모두 숨져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 종결 예정
[세종포스트 변상섭 기자] 지난달 세종시 한솔동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중태에 빠졌던 일가족 3명이 끝내 모두 숨졌다.
14일 세종남부경찰서는 화재로 전신 화상을 입어 중태에 빠졌던 일가족 중 초등학생 딸 A(10)양이 지난달 23일 숨진데 이어, 지난 1일과 7일 남편 B(40대)씨와 아내(40대)도 차례로 숨졌다고 밝혔다.
지난달 14일 오후 11시 4분쯤 한솔동 아파트 7층에서 불이 나 1시간 10여분 만에 꺼졌지만, B씨 부부와 A양 등 일가족 3명이 전신 화상을 입은 채 병원에서 치료받아왔다.
경찰은 화재 현장에서 20ℓ 기름통이 발견된 점, 발화 지점이 여러 곳인 점 등을 토대로 방화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여왔으나 일가족이 모두 숨지는 바람에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고 방화 여부 등 화재 원인을 조사했으나, 관련 피해 당사자가 모두 숨져 해당 사건은 공소권이 없어 종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세종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