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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세종수목원, 향등골나물 등 도시환경 적응력 우수한 자생식물 7종 밝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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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세종수목원, 향등골나물 등 도시환경 적응력 우수한 자생식물 7종 밝혀내
  • 변상섭 기자
  • 승인 2024.01.0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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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부처손

 

[세종포스트 변상섭 기자] 국립세종수목원이 향등골나물 등 도시환경 적응력이 우수한 자생식물 7종을 밝혀냈다.

국립세종수목원은 2021년 2월부터 다양한 환경 스트레스에 대한 식물의 생리·생육 특성 및 실용화를 위한 기능성 연구를 추진,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이는 산림청의 ‘정원사업’ 지원을 위한 것으로 국립세종수목원은 지난해 정원식물로 활용 가치가 있는 자생식물 35종을 대상으로 도시환경 적응력 우수 식물 발굴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 결과, 새로운 정원소재로 활용 가능한 실내 정원식물로는 ▲세뿔석위(Pyrrosia hastata (Thunb. ex Houtt.) Ching) ▲개부처손(Selaginella stauntoniana Spring)이, 실외 정원식물로는 ▲밀사초(Carex boottiana Hook. & Arn.) ▲층실사초(Carex remotiuscula Wahlenb.) ▲향등골나물(Eupatorium tripartitum (Makino) Murata & H.Koyama)가 선정됐다.

세뿔석위와 개부처손은 빛이 잘 들지 않는 화장실부터 베란다 환경 등 실내 저광 환경에서 관상가치가 우수했으며,  빛이 차단된 암조건에서도 생육상태가 잘 유지됐다.

도시환경에 적합한 향등골나물

밀사초, 층실사초, 향등골나물은 1개월간의 무관수 및 고농도의 염분 토양환경에서 생육 발달이 양호했으며, 광합성 및 엽록소 등의 생리인자 역시 다른 종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값을 유지했다.

이외에도 국립세종수목원은 자생식물의 활용 가치 제고를 위한 기능성을 검증했는데, 그 결과 실외 토양 중금속 정화 우수 식물로는 ▲털새(Arundinella hirta (Thunb.) Tanaka)가 실내 미세먼지 저감 우수 식물로는 ▲넉줄고사리(Davallia mariesii H.J.Veitch)가 각각 선정됐다.

자생고사리의 한 종류인 넉줄고사리는 해외품종 고사리와 비교해 미세먼지 흡착능력이 뛰어났으며, 털새는 국내에 많이 유통되고 있는 국외품종과 비교해 비소(As), 크롬(Cr), 니켈(Ni) 등 중금속 흡수·능력이 약 2.5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국립세종수목원 관계자는 “이러한 자생식물들은 급격하게 변화하는 기후변화에 잘 적응한다는 특징을 지닌다”며, “따라서 미세먼지, 열섬현상 등 다양한 환경문제의 해결책으로 도시숲 생태계의 건강성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발굴한 자생정원식물을 널리 확산할 수 있도록 증식·재배기술 개발 및 농가 시험재배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생산·공급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생활정원 조성에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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