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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대중교통 무료화 대신…월 2만원 세종형 정액권 '이응패스'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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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대중교통 무료화 대신…월 2만원 세종형 정액권 '이응패스' 도입
  • 박찬민 기자
  • 승인 2023.11.15 13:5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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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9월부터 시행…2만원권 구매, 5만원 한도 내 사용
버스노선 확대·배차간격 단축 병행…효과 극대화 추진
대중교통 중심체계 전환·고질적인 교통체증 해소 기대
최민호 시장이 1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세종 이응패스' 도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찬민 기자)

[세종포스트 박찬민 기자] 세종시가 버스요금 무료화 정책 대신 버스와 어울링 등 모든 대중교통을 월 2만원에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이응패스”를 도입, 내년 9월부터 시행한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15일 언론브리핑에서 "재정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대중교통 이용 유도 효과가 단순 무료화보다 크며, 수혜성 복지정책이 아니어야 한다는 데 중점을 두고 시의원·교통전문가·시민 의견을 토대로 다양한 대안을 검토해 '이응패스'를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이응패스는 단순한 정액권이 아닌, 정기권과 정액권의 특성을 하나의 카드에 담은 신개념 월정액권"이라며 "세종시민의 소비 특성을 고려해 일반시민은 2만원, 취약계층(청소년, 노인, 장애인)은 무료로 구매할 수 있고, 월 5만원 한도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매월 5만원 이하의 '미사용 금액'은 자동으로 소멸되며 버스를 더 많이 타면 이득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된 게 특징"이라며 "타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무제한 정기권과 달리, 관내 버스는 물론 대전·청주·공주 등으로 운행하는 관외 버스도 모두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요응답형 버스(셔클, 두루타)와 어울링(공영자전거)도 이용 가능하고, 어울링은 패스 구매자에 한해 무료 혜택까지 부여 된다"며 "모든 혜택과 교통서비스는 모바일 앱을 통해 편리하게 누릴 수 있도록 이용 편의성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대중교통 활성화 전략으로 ▲행복도시권 통합 환승할인 체계 구축 ▲수요응답형 버스의 서비스질 개선과 대상 지역 확대 검토 ▲공용자전거 ‘어울링’의 이용 편의 증진 ▲택시 증차 및 우선 배차 시범사업 확대, 통합콜 시스템 고도화·고급택시 도입 추진 등을 내세웠다.

시는 또 세종 이응패스 도입을 계기로 시 출범 12년 만에 교통정책을 전면 개편해 시민 맞춤형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58개 버스노선을 70개까지 늘리는 한편 출·퇴근 시간 배차시간을 10분 이내로 단축하고 대전·청주·공주 등 행복도시권의 통합 환승할인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시민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수요응답형 버스의 서비스 질 개선과 대상 지역 확대를 검토하고, 어울링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 2030년까지 자전거 6천대 확보및 대여소를 800곳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최 시장은 "처음 공약한대로 버스 무료화를 실행하지 못해 시민들께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며 "세종 이응패스는 더 적은 예산으로, 더 많은 대중교통 이용을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혁신적인 방안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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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주민 2023-11-15 15:46:58
오랜만에 교통 관련 이슈네요. 무료라면 대중교통 함 이용해 봐야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영원히 대중교통은 이용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5만원 이하의 사용하지 않은 금액은 자동 소멸되게 하여 이용을 해야 이득을 본다는 이야기는 한번에 이해하기가 어렵더군요. 오히려 2만원 주고 구매해서 5만원 어치 안 타면 손해라고 하는게 맞는 표현 아닌가 하는데... 뭐 개인차겠지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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