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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넘는 학부모 갑질...이제는 '김치도 아니고 X싸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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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넘는 학부모 갑질...이제는 '김치도 아니고 X싸대기...!'
  • 변상섭 기자
  • 승인 2023.09.13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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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동의청원에 "현실에서 X싸대기 볼 줄이야" 분통
교사 남편, "상해 혐의로 학부모 경찰에 고소
세종경찰청 전경. 
세종경찰청 전경.

[세종포스트 변상섭 기자] 세종시 한 어린이집 교사가 학부모로부터 X기저귀로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공분을 사고 있다.

13일 세종시의 한 어린이집과 경찰에 따르면 어린이집 교사 A씨는10일 오후 4시쯤 최근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학부모 B씨의 자녀 상처 문제에 대해 사과하려다 이같은 봉변을 당했다는 것이다. 
당시 B씨는 교사 A씨를 화장실로 데리고 들어가 X기저귀를 얼굴에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교사 A씨는 X기저귀로 얼굴을 맞은 뒤 곧 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진료받았으며, 현재는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씨의 남편 C씨는 학부모 B씨를 상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

C씨는 지난 12일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부당한 갑질로부터 어린이집교사를 보호해 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부인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C씨는 "아내 얼굴 반쪽이 오물로 덮혀 있는 사진을 봤다"면서 "막장드라마의 '김치싸대기'는 봤지만 현실에서 'X싸대기'를 볼 줄이야..."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올 초부터 어린이집에서 지속적으로 폭언과 부당한 요구, 아동학대 갑질 등 학부모로 인해 고통 받는 아내를 보며 퇴사를 권유했는데 결국은 이렇게 됐다"며 "나쁜 교사는 처벌할 수 있는데 나쁜 학부모를 피할 수 없는 교사들은 어떻게 하냐"고 울분을 토로했다

이어 남편은 "아동학대를 주장하는 학부모에게 사과하러 간 아내의 얼굴에 X묻은 기저귀로 얼굴을 가격한 학부모를 경찰에 고소하고 이 글을 적는다"며 "교사도 방어 할 수 있는 방패를 제도화 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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