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댓글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박한길 애터미 회장 가족, 3대 패밀리 아너 가입
상태바
박한길 애터미 회장 가족, 3대 패밀리 아너 가입
  • 변상섭 기자
  • 승인 2023.08.23 16: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부액 11억 기록... 세종시청서 기념행사 개최
나눔 DNA, 세종시를 넘어 국민에게 퍼지길 기대
애터미는 500대 기업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중 '최고'
박한길 애터미 회장(왼쪽서 세번째)이  3대 9명의 패밀리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 기념행사 후 최민호 세종시장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세종시 제공)

[세종포스트 변상섭 기자] 세종시에서 3대 패밀리 아너소사이어티 기부자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바로 애터미 박한길 회장 가족이다. 

박 회장은 2014년, 부인인 도경희 부회장이 2015년 각각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한데 이어 손자 박루하가 2023년 차례로 세종시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박회장은 지난 3월까지 자녀와 손자까지 3대가 모두 아너에 가입한 후 지난 7월, 박 회장 부부는 각각 1억 원씩 추가 기부하며 일가 9명이 11억 원을 기부하게 됐다. 이는 패밀리 아너 중 3대 가족으로서는 국내 최고 기부액이다.

박 회장의 나눔은 성공한 기업가가 되기 이전부터 시작됐다. 쇼핑몰 실패로 신용불량자로 전락했었던 그는 애터미를 시작하고 받은 첫 월급부터 나눔을 실천했다.

얼마 되지 않는 월급에서 20~30만원 씩 떼어 사무실 인근 초등학교에 급식비를 내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써 달라고 기부했다.

박 회장은 “나눔은 가까운 곳부터, 작은 것부터, 지금부터 하는 것”이라며 " ‘더 벌어서 더 크게 나눔을 해야지’라는 생각은 시간이 갈수록 부담스러워진다. 다만 얼마라도, 지금 할 수 있는 만큼 하면 된다. 그래야 나눔이 부담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일상의 한 부분으로 녹아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3일, 세종시청 4층 책문화센터에서 박한길 애터미 회장 일가 9명의 패밀리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 및 3대 패밀리 아너 중 국내 최대 기부액 달성 기념행사를 가졌다. 

기념식에는 박한길 애터미 회장과 도경희 부회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병준 사랑의열매 중앙모금회 회장, 박상혁 사랑의열매 세종모금회 회장, 김윤희 세종아너클럽 대표 등이 참석했다.

최민호 세종 시장은 “세종시민 가운데 3대 국내 최대 규모의 패밀리 아너 소사이어티 기부자가 나와 기쁘다”며 “박한길 회장 및 모든 가족의 나눔 DNA가 세종시민, 나아가 전 국민에게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사랑의열매 박상혁 회장은 “나눔은 이벤트가 아니라 일상이 되어야 한다”며 “박한길 회장이야말로 나눔이 일상화 된 기업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회장의 나눔실천은 가족으로 그치지 않는다. 손수 창업해  글로벌 유통기업으로 성장시킨 애터미에도 박회장의 나눔실천 정신이 녹아있다.

2009년 창업한 애터미는 미국과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호주, 캄보디아 등 25개 해외 법인에서 영업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 9914억 원이다.

‘CEO스코어’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애터미의 순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중은 2.04%로 500대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2%를 넘었다. 500대 기업 평균 0.09%에 비하면 22배 이상이다. 2022년에도 249억 원의 기부금으로 연결기준 순매출액 대비 2.01%를 기록했다.

대표적 기부활동은 2019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생소맘(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맘(MOM))이라는 이름으로 미혼 한부모가족을 지원하는 기부자조언기금 100억 원을 기부했다. 이는 중견기업으로는 최고 금액이다.

이 밖에도 컴패션, 실로암안과병원과 전주예수병원 등에 줄잡아 500억 원에 전달했다.  또한 대전.세종.충남 지역 저소득, 다문화, 한부모 가정 지원, 고등학교 교육 기자재 및 장학금 지원, 노인, 아동, 장애복지시설을 위한 생필품 및 지원금 기부, 세종시 장애인콜택시 구입비 지원 다양한 나눔을 실천했다. 

애터미의 나눔은 박 회장의 나눔에 대한 남다른 철학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독실한 기독교인인 박회장은 “내가 번 것은 모두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며 “내가 쓰라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나눠 주라는 뜻”이라고 나눔철학을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