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대표적인 성인병인 고혈압, 당뇨병 등 심뇌혈관 질환의 발생률이 크게 증가하고, 주요 사망요인이 되고 있다.
세종시보건소는 지난해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 사업을 운영 중이다. 예방 가능한 심뇌혈관 질환의 발생 및 사망 감소를 위해 환자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보건소, 병의원, 약국과 공동으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즉 경제적인 이유로 치료를 중단하는 등 질병의 적절한 관리와 지속적 치료 미흡으로 병을 키우고 있는 지역 고령 인구를 위해 합병증 검사, 약제비 보조, 치료 일정 알림 서비스, 질환 및 영양 교육(매월 둘째, 넷째 주 수요일, 14~16시), 상담서비스 등을 제공해 준다.
이순옥 소장은 "관내 30세 이상 고혈압·당뇨병 환자가 의원에 방문, 등록하면 지속적으로 관리를 받을 수 있다"며 "민간병의원 협력을 통해 65세 이상 등록 대상자에게는 진료·약제비 감면 혜택을 준다"고 설명했다.
세종시보건소가 지난 2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고혈압·당뇨병 환자 및 고위험군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 사업 1주년 성과 보고대회를 열었다.
남혜성 세종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장은 15개 의원과 38개 약국과의 협력 아래 지난 1년간 1500여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보고했다. 부대행사로 ▲뇌졸중 관련 동영상 시청 ▲내 혈압·혈당 알기 ▲치매 및 우울 검사 ▲칼로리별 음식모형 전시 ▲축하공연 등이 진행됐고 마지막으로 대전·충남 권역심뇌혈관센터장인 김제 충남대 의대교수의 ‘뇌졸중 환자의 응급상황과 대처요령’에 관한 특강이 있었다.
김 교수는 "뇌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영양분과 산소 공급이 끊겨서 생기는 중풍, 뇌경색, 뇌졸중 등의 심뇌혈관계 질환이 발생하면 아무 것도 하지 말고 지체 없이 6시간 내에 119를 타고 큰 병원으로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마디로 시간싸움이라고 할 만큼 빠른 조치가 회복여부를 결정짓는 주요인이란 얘기다. 그는 "구토가 있을 경우 기도확보를 위해 머리를 옆으로 눕히는 것 외에는 그 어떤 사전 조치도 하지 말고 속히 기자재를 갖춘 큰 병원으로 가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뇌졸중 자가 진단법으로는 얼굴근육이 마비되었는지를 체크하기 위해 ‘이’ 소리를 내어보고 주먹 쥐기, 팔 들기, 다리 들기를 해보면 된다.
문의 : 세종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
(044) 301-2151~4
박숙연기자 sypark@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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