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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모듈식 항공화물팔레트(ULD), 세계무대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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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모듈식 항공화물팔레트(ULD), 세계무대 ‘첫 걸음’
  • 정해준 기자
  • 승인 2023.06.07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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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인텍㈜, 국토교통부와 미국 연방항공청 항공기 기술표준품(TSO) 인증 취득
수리 및 교체비용 절반이하로 낮춰, 수입대체 효과로 경쟁력 갖춰
ULD 관리와 구매비용 대폭 절감
[플라인텍㈜의 모듈식 항공화물팔레트(Certified Modular Air Cargo Pallet)].(사진=플라인텍(주) 제공)
[플라인텍㈜의 모듈식 항공화물팔레트(Certified Modular Air Cargo Pallet)].(사진=플라인텍(주) 제공)

[세종포스트 정해준 기자]대전광역시 소재 항공화물탑재용기(ULD: Unit Load Device) 전문 제조사인 플라인텍㈜(대표 정슬기)가 모듈식 항공화물 팔레트에 대한 기술표준품(TSO) 인증을 취득해 세계무대를 향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플라인텍(주)은 지난 2년여의 개발 끝에 국토교통부 항공안전기술과의 인증 지원과 항공안전기술원의 기술 검증 협력을 통해 2022년 10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모듈식 항공화물팔레트(Modular Air Cargo Pallet)에 대한 항공기기술표준품(KTSOA) 형식 및 제작승인을 취득했다.

또한 2023년 2월 미연방항공청(FAA: 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으로부터 항공기기술표준품(TSO-LODA) 인증을 취득했다.

항공화물팔레트(ULD)는 항공기에 장착되는 고강도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항공화물탑재용기로써 항공기의 화물칸에 장착해 사용하며 이를 위해 감항당국으로부터 ULD의 감항성 및 기술표준품으로써의 적합성의 검증이 필요한 항공기 부품이다. 

인증(TSO-C90)을 위해 국토교통부의 ‘항공기기술표준품(KTSOA)’ 형식 및 제조 승인이 필요하고 세계 항공사 시장으로 확대 운용을 위해서는 미연방항공청(FAA)과 유럽항공안전협회(EASA) 등 세계 주요 감항당국의 기술표준품(TSO) 인증이 필수다. 

이러한 항공기 기술표준품의 개발 및 인증 획득을 위해 최소 5년 이상 소요되는 쉽지 않은 항공기 부품 제작 인증으로 이번 플라인텍의 항공기기술표준품(TSO) 제작 기술은 국내 항공부품 산업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항공화물 적재를 위한 컨테이너 및 팔레트(ULD)는 항공화물 및 탑승객의 캐리어 적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항공기 장착 부품으로 규정되어 있다. 

전 세계적으로 약 90만여대가 실 시간 운용 중이며 보유분은 400만대에 달하고 있으며 이러한 ULD는 유럽에서 주로 생산 판매되며 그들이 독점 공급하고 있다. 국내의 항공사가 운용중인 ULD는 전량 해외 제조사로부터 구매하여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ULD는 고가의 장비로 운용 간 파손에 따른 수리 및 부품의 교체 등 정비를 필요로 한다. 해외에서 수입한 ULD는 제품 가격 대비 부품의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게 책정돼 있다. 

기존 ULD 제조사는 저렴한 가격에 ULD를 공급하고 정비에 필요한 부품을 비싸게 팔아 이익을 남기는 영업 형태로 이것이 가능한 것은 인증 받은 해당 기술표준품의 부품 등 교체를 위해서는 반드시 해당 기술표준품 제조사의 부품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국내 항공사들은 ULD의 수리를 위해 매년 10억에서 30억원에 달하는 정비 비용을 고정적으로 지출하고 있으며 보잉 리서치 및 IATA(세계항공화물연합)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ULD 수리비는 연간 2,500억원, 신규 ULD 구매 비용은 1조2,000억원에 달한다. 

한편, 오는 2025년까지 화물기는 3600여대가 증가, ULD는 160만대 이상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국내 LCC 항공사들 또한 항공화물 운송 수요의 증가에 따라 화물 전용기를 도입하여 사업을 다각화 하고 있다.

플라인텍㈜의 모듈식 항공화물 팔레트는 부품의 수리 및 교체에 따른 비용과 시간은 기존 항공화물 팔레트 대비 절반 이하 수준에 불과하며 항공사의 모듈식 항공화물 팔레트의 운용을 통해 ULD를 더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ULD 관리와 구매 비용을 대폭 절감 할 수 있다.
 
플라인텍㈜의 항공화물 팔레트는 세계 최초 탈착이 손쉬운 코너 부품 및 트랙레일 부품으로 이루어진 ‘모듈식 항공화물 팔레트’로 2022년 특허등록을 완료하여 그 혁신적 기술을 인정받았으며 이러한 모듈식 구조는 10여종 이상의 다양한 항공화물팔레트 및 컨테이너 제작에 적용이 가능하다.

플라인텍㈜의 ‘모듈식 항공화물 팔레트’는 지난 2023년 02월 21일~2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개최된 air cargo Africa 항공화물 엑스포에서 ACL, SAFE AIR, TURKISH CARGO, South African Airways 등의 항공사 및 항공 화물 운송 관련 업체들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국내 아시아나항공과 에어인천에 샘플 팔레트를 공급하였으며 충북 옥천에 위치한 3천평 규모의 국내 최초 ULD 전용 제작공장은 월 1천대 이상 ULD 생산이 가능한 자동화 조립 설비를 갖추고 2024년 1만대(900만달러) 이상의 ULD 생산을 목표하고 있다.

또한 플라인텍㈜는 세계 시장 진입을 위해 올해 모듈식 항공화물 팔레트의 EASA(유럽항공안전협회)의 ETSO 인증을 취득할 예정이며, 오는 2024년까지 항공화물 팔레트 2종과 컨테이너 1종 모델의 추가 라인업을 통해 국내 및 해외 항공사에 보급할 계획이다.

정슬기 대표는 “앞으로 우리 기술의 국산 항공부품인 ULD의 보급으로 국내 여객 및 화물 항공사는 더 이상 해외 수입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며 “그 동안 해외에서 수입해 의존해 수리 및 보수를 해오던 번거로움을 해소 할 수 있고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의 ULD 부품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금번 플라인텍㈜의 국토교통부 및 미연방항공청(FAA) 항공기기술표준품(TSO) 인증은 국내 항공기부품 산업 및 항공화물 산업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자세한 내용은 플라인텍㈜ 홈페이지: http://flyintech.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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