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댓글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세종시 의회, 세종시교육청 감사 방식 부적절 지적
상태바
세종시 의회, 세종시교육청 감사 방식 부적절 지적
  • 박찬민 기자
  • 승인 2023.06.06 0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소희 세종시의원 5일 교안위 행정사무감사서 적절치 않은 감사방식 문제제기
이소희 의원이 5일 열린 세종시의회 교육안전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세종시교육청 감사관의 감사방식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사진=박찬민 기자) 

[세종포스트 박찬민 기자] 세종시의회가 세종시교육청 감사관(館)의  부적절한 감사방식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문제의 지적은 지난해 12월, 세종의 한 고등학교에서 한 학생이 교원평가를 하면서 교사 성희롱성 내용의 글을 작성한 것에 대한 지난 4월 감사에서 2차 피해 논란을 야기시켰다는 것이다. 

이소희 세종시의원은 5일 열린 제83회 정례회 교육안전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감사 절차가 부적절 하다”며 “감사를 받는 것 자체도 굉장히 힘들 텐데 어떠한 의도인지도 모를 질문들을 듣는 것 자체가 협박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신문고에 학생 개인정보 유출 여부와 관련해 감사 요청이 있었다면 해당 사안에 대해서만 질의를 했어야 됐다"며 "전교조 개입여부, 언론 접촉여부, 공론화 의도등은 왜 물었냐?"며 질타했다.

이에 세종시교육청 권순오 감사관은 "전교조 소속여부 및 개입여부 등에 대해서는 질의 한적 없다"고 주장했으며, 결국 이소희 의원은 녹취록을 공개하기까지 이르렀다.

권순오 감사관은 녹취록을 들은 뒤 "녹취록에는 전교조 세종지부에서 발표한 성명서에 대해 알고 있는지 물었을 뿐이지, 소속여부나 개입여부에 질의한적은 없다"고 말했다.

질의에 답변하고 있는 세종시교육청 권순오 감사관의 모습 (사진=박찬민 기자)

이어 "언론에서 연락이 얼마나 많이 왔는지에 대해서 묻는 차원이었을 뿐이지, '어느 언론사에 왜 접촉했는지'에 대해서는 질의 한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소희 의원은 "그렇다면 이와 관련해서 교육감님이 사과를 하셨는데, 사과는 왜 하신거냐?"라고 반문했다.

권순오 감사관은 "교육감님께서는 사과 할 수 있으나 감사관 입장에서는 감사관의 역할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공론화를 문제 삼은 게 아니라 공론화 과정에서 '교원 인터넷 미디어 활동 지침'에 저촉됐는지 아닌지를 조사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소희 의원은 교육감과 감사관 간의 소통문제를 지적하며 "교육감이 사과를 하고 시간이 꽤 지났는데 감사관과 아무런 얘기도 하지 않고 재발 방지를 위한 그 어떤 노력도 하지 않은 것"이라며, "그냥 보여주기식으로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또한, 교육청 감사자문위원회가 그동안 큰 이슈가 있었음에도 작년 9월과 12월 총 2회에 약 30분 정도만 진행된 점도 지적했다.

이소희 의원은 "올 초에 감사 지적을 받고 이번에도 감사 관련해서 이슈가 됐지만, 감사자문위원회가 개최되지 않았다는 것이 의문스럽다"며 "유명무실한 기구가 아닌지, 그 기구가 하는 역할이 무엇인가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