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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얼굴 아니면 가게 문 열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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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얼굴 아니면 가게 문 열지 말라
  • 박한표(EU문화연구원 원장)
  • 승인 2013.07.2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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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매너 | 미소 유지하기(Keeping Smile)

40대 이후 인상은 후천적
‘위스키’ 매일 연습하면 도움
눈동자에 미소 띠우고
상대방 매력에도 관심 가져야


좋은 표정을 갖기 위해서는 웃는 모습을 연출할 수 있어야 한다. 웃는 모습은 자신을 아름답게 만들어주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호감을 주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주변에 곱게 나이가 드신 분들을 보면, 우리는 그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밝은 표정을 발견할 수 있다. 늘 웃으며 얼굴에 미소를 담고 살면 얼굴이 바뀐다. 젊었을 때 얼굴 표정은 선천적이지만, 40대 이후의 얼굴 표정은 후천적이라는 사실을 명심하라.

웃는 얼굴을 결정하는 포인트가 입매다. 우리가 사진 찍을 때 왜 ‘치즈’라고 외치게 하는지를 생각해 보라. ‘치’할 때 입모습이 웃는 얼굴을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치’할 때 사진기가 ‘찰칵’하면 좋지만 간혹 ‘즈’할 때 사진이 찍히면 입술이 쑥 나와 버려 실패할 수도 있다.

따라서 웃는 얼굴의 입매를 갖기 위해서는 ‘위스키’라고 말하는 것이 더 좋다. 그 이유는 ‘위’ 할 때 뺨의 근육이 약간 위로 치켜 올라가 근사하게 웃는 얼굴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위’라고 발음하고 그 상태에서 ‘스’라고 발음하면 입이 크게 벌어진다. 다시 그 상태에서 ‘키’하면 크게 웃는 모양이 되기 때문이다. 스마일 마크를 그려보면 잘 알 수 있다. 입 꼬리 모양이 인상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위] 입을 가운데로 / [스] 입을 옆으로 당기고 / [키] 입 근육의 반동을 이용해 입 꼬리를 위로 치켜 올린다.

웃는 얼굴을 위해 그 다음 중요한 것은 눈동자다. 눈동자와 관심 사이에는 관련이 있다. 관심이 커질수록 눈동자가 커진다. 크게 뜬 눈동자에 미소도 머금어야 한다. 밝게 웃고 있는 ‘위스키’의 입 모양과 함께 눈동자에 미소가 없으면 인위적인 미소로 보인다. 입과 눈이 함께 웃을 때 비로소 멋진 표정이 완성된다. 눈은 마음의 거울이며 진실의 창이다. 눈동자에 미소를 띠우면 상대방은 호감으로 보답한다.

웃는 얼굴을 가지려면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매력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 예를 들어, 만일 찾아 온 손님을 보고 ‘아 인상이 험악하군!’ 또는 ‘매너 없는 아줌마’같은 마이너스 이미지를 갖는다면 친절하게 서비스할 마음이 사라진다. 즉 웃고 싶은 마음이 없어진다.

인간은 누구나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상대에게서 매력 포인트를 찾아내려고 노력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예컨대, ‘근사한 안경, 멋진 수염, 다정한 잉꼬부부’ 같은 식으로 손님의 매력을 찾아내 플러스 이미지를 갖게 되면 보다 더 양질의 친절한 서비스를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된다.

중국 속담에 "웃는 얼굴이 아니면 가게 문을 열지 말라"는 말이 있다. 웃음은 전이되는 성질이 있어, 먼저 웃으면 상대방도 따라서 웃게 된다는 의미다. 웃음은 호수 가에 던져진 작은 조약돌이 만들어 낸 물결처럼 아주 멀리 퍼져나가 밝은 사회를 만든다.

웃음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화장법이다. 그러나 하루아침에 웃는 얼굴이나 미소를 머금은 표정을 가질 수 없다. 평소 밝은 마음을 갖는 습관과 웃는 표정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습관화해야 한다.

웃음은 훌륭한 몸짓 언어로 좋은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이다. 피부가 다르고 피부색, 종교, 신분, 연령 등이 달라도 웃음은 훌륭한 대화의 수단이 된다. 전 세계 공통 언어가 ‘웃음’이다. 입으로 말하는 언어가 통하지 않으면 상대방에게 호감을 주는 미소나 웃음만으로도 충분히 서로 간에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말이다.

웃음은 ‘신이 내린 선물’이다. 윌리엄 프라이는 "웃으면 엔도르핀의 작용으로 병원균에 대한 저항력이 증대하고 스트레스가 감소한다"고 했다. 웃음은 심장 기능에 긍정적 효과를 주고 면역기능도 강화시킨다. 한 연구에 의하면 하루에 15번 이상 웃는 사람은 의사를 멀리하고, 하루에 3번만 크게 웃어도 아침 조깅을 한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한 웃음은 위에서 위산이 많이 나오는 것을 방지함으로써 위산과다의 예방과 치료에 한 몫을 한다고도 한다.

그러나 웃음(laugh)과 미소(smile)는 다르다. 외부의 자극에 의해 무심코 터져 나오는 것이 웃음이라면, 본인이 미리 의식해 만들어 내는 능동적인 웃음이 미소다. 좋은 표정을 갖기 위해서는 늘 자신의 얼굴에 미소를 유지하는 것(keeping smile)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의식적으로 웃는 연습을 반복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웃음이 습관이 되어 무의식적으로도 미소를 띤 표정을 유지해 몸에 달라붙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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