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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충남대병원, 개원 후 첫 세쌍둥이 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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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충남대병원, 개원 후 첫 세쌍둥이 분만
  • 변상섭 기자
  • 승인 2023.04.1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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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중환자실서 집중 치료 후 퇴원
세종충남대병원에서 세쌍둥이를 분만한 김태은, 배혜원씨 부부가 퇴원에 앞서 병원 의료진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세종충남대 병원제공)

[세종포스트 변상섭 기자] “예쁜 공주 셋(태명 : 하나, 두나, 세나)이 조금 일찍 세상에 나왔지만 세종충남대병원 의료진의 정성스런 보살핌을 받고 건강하게 퇴원하게 돼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세종충남대병원은 11일 지난달 개원 이후 첫 세쌍둥이의 제왕절개 분만에 성공,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마치고 건강을 되찾아 퇴원했다고 밝혔다.

세쌍둥이의 부모는 김태은(40), 배혜원(여·39)씨로 부부가 국무총리실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각각 사회보장재정데이터연구실과 사회서비스정책연구실에서 전문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김씨 부부는 2017년 결혼해 5년 만인 2021년에 첫째 아들을 얻었고, 지난해 세쌍둥이를 임신했다.  

하지만 산모 나이가 30대 후반인 고위험 산모에 속한데다가 세쌍둥이여서 이들 부부는 조심스럽게 출산을 준비했다.

통상적으로 세쌍둥이는 임신 후 34주 분만을 목표로 하지만 이들 세쌍둥이 중 하나와 두나는 일란성, 세나는 이란성이고 두나가 30주 이후부터 성장이 더뎌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의료진은 태아의 건강 상태와 주수를 고려해 32주 5일 만에 제왕절개로 분만했다.

하나는 1520g, 두나는 1150g, 세나는 1790g으로 각각 태어나 약 4주 가량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건강을 되찾았다.

이들 부부는 “세쌍둥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기쁨이 크면서도 한편으로는 갑작스러운 산모 입원이나 조기 출산 상황이 닥치지 않을까, 그렇다면 어느 병원에서 출산을 준비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많은 걱정이 있었다”며 “임신과 출산 기간을 산모와 아기들 모두 힘겹게 보냈지만 산부인과 교수님들과 신생아중환자실 의료진의 따듯한 보살핌으로 건강을 되찾았고 지역사회에 좋은 인프라를 갖춘 의료기관이 있다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새삼 느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또 “앞으로 자녀들 모두 행복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커나갔으면 좋겠다”며 “다태아, 다자녀 부모가 되면서 체감한 바를 연구에 접목해 저출생 극복을 위한 정책 개발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처럼 최근에는 출산 연령이 높아진데다가 기저질환이나 산후출혈 위험성, 조산, 임신중독증 등 임신 합병증의 발생 위험률이 높은 고위험군 산모가 적지 않다.

더욱이 보조생식술이 발달하면서 다태임신도 증가하고 있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산부인과는 의료진의 풍부한 경험과 숙련된 기술로 난임 부부의 성공적 임신을 위한 검사와 시술은 물론 정상 산모와 고위험 산모의 임신 유지 및 분만, 임신 중 태아의 진단과 치료를 안전하게 시행하고 있다.

산부인과 정예원 교수는 “세종시는 타 시도에 비해 출산율이 높고 가임기 여성이 많아 산부인과가 더욱 중요하다”며 “여성 질환의 진단과 치료뿐 아니라 질환의 예측과 관리, 임신과 출산에 이르기까지 여성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최상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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