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세종수목원, 50종 대상 탄소흡수기능 연구 결과 발표
탄소중립 실현 위한 도시 숲 식재 모델 개발 필요성 제기
탄소중립 실현 위한 도시 숲 식재 모델 개발 필요성 제기
[세종포스트 변상섭 기자] 도시숲이나 정원에 심는 관목류 중 히어리, 박태기· 병꽃나무 순으로 탄소흡수기능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국립세종수목원이 지난해 도시숲·정원 조성 시 식재되는 3년생 관목류 50종을 대상으로 탄소저장량, 연간 이산화탄소 흡수량, 탄소함량비 등을 산정, 이들의 탄소흡수기능을 비교·평가한 결과 확인됐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연평균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높은 수종은 히어리, 박태기나무, 병꽃나무, 낙상홍, 덜꿩나무가, 탄소함량비가 높은 수종으로는 진달래, 마삭줄, 국수나무, 남천, 앵도나무로 조사됐다.
탄소흡수 능력이 좋은 식물들의 활용이 확대되면 도시숲과 정원의 탄소흡수 효과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국립세종수목원의 연구결과의 의미와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국립세종수목원은 지난해부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도시숲·정원 관목류의 탄소흡수기능 연구 본격화에 나섰다. 또한,국립세종수목원은 산림청과 ‘생활밀착형숲 조성·관리 사업’의 일환으로 도시숲과 정원의 탄소흡수기능 효과 검증 및 증진을 위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이유미 국립세종수목원장은 “탄소흡수능력이 높은 식물은 대기중 이산화탄소 흡수율이 탁월하고, 지구 온난화를 완화한다는 점에서 탄소중립과 탄소배출 상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탄소흡수능력이 우수한 식물을 활용한 식재모델을 개발하고, 도시숲과 정원의 탄소흡수 효과를 높여 2050탄소중립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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