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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데 문화가 빠져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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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데 문화가 빠져서야…
  • 박숙연
  • 승인 2013.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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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문화페스티벌 8월까지 세 차례 공연
▲ 지난 5월31일 세종시와 세종문화원이 주최해 첫마을 5단지 광장에서 열린 한솔문화페스티벌에서 세종레이디싱어즈합창단이 사전공연을 하고 있다.

가정의 달 5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저녁 무렵 첫마을 5단지 공원에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세종시(시장 유한식)와 세종문화원(원장 임영이)이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한솔 문화페스티벌’ 기획공연을 마련한 것. 첫마을 주민들의 문화욕구 해소와 주민 간 화합을 위해 추진된 이 행사는 8월 16일까지 매달 한 차례씩 총4회에 걸쳐 열릴 예정이다. 이날 공연에는 주민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무대의 서막은 ‘세종레이디싱어즈합창단’과 ‘세종소년소녀어린이합창단’이 장식했다. 세종레디디싱어즈합창단은 한솔동주민센터 문화교실에서 자발적으로 구성된 순수 아마추어 여성합창단이지만 하루가 다르게 성장해 어엿한 지역 대표 여성합창단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세종소년소녀어린이합창단은 세종시에 거주하는 3~6학년 초등학생으로 구성됐는데 동요에서부터 팝송 요들송에 이르기까지 초등학생 특유의 맑은 목소리와 쾌활한 몸짓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이어 한국영상대학교 실용음악과가 본 공연을 선보였다. 음향 조명 촬영 등 공연의 모든 과정이 대학생들의 손에 의해 이뤄졌다.

한국영상대(총장 유재원)는 올해로 개교 20주년이 되는 방송영상분야 특성화대다. 세종시에 본교를 둔 유일한 대학이다. 캠퍼스가 위치한 장군면이 세종시로 편입되면서 교명을 공주영상대에서 한국영상대로 바꿨다. 방송연상분야의 전문 인력과 실용음악과, 연기과, 영화영상과, 영상제작과 등 문화예술관련 학과들이 다양하게 개설돼 있다.

이 대학 영상편집제작과 학생들은 즉석사진 찍어주기, 사랑하는 가족에게 영상편지 보내기 등 부대행사를 마련해 기족단위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한국영상대는 9월30일에도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1000원의 나눔 콘서트를 열어 수익금 전액을 지역의 불우한 이웃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이날 콘서트에는 가수 김종서를 비롯해 뮤지컬배우 이용진, 가수 최금비 등이 출연한다. 한국 록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김종서는 이 대학 실용음악과 교수이기도 하다.

유한식 세종시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세종시에 아직 문화예술 인프라가 마련되지 않아 높은 문화욕구를 해소할 방법이 없었다"며 "첫마을 입주민들께 생활의 활력소를 드리고자 작지만 자주 찾아가는 공연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숙연 기자 sypark@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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