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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시장, 설맞이 대통령 연하장 글씨체 주인공 만나 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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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시장, 설맞이 대통령 연하장 글씨체 주인공 만나 환담
  • 변상섭 기자
  • 승인 2023.01.1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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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의면 홍죽표 할머니, 세종글꽃체로 시화전에서 우수상 수상
최민호 시장이 17일 대통령 연하장 글씨체 주인공인 전의면에 사는 홍죽표할머니를 집무실로 초대, 대화를 나눴다.  (사진=세종시 제공)

[세종포스트 변상섭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은 17일 ‘2023년 윤석열 대통령 설맞이 연하장’ 글씨체 주인공인 홍죽표할머니(79)를 집무실로 초대했다. 연하장 글씨는 홍 할머니가 칠순에 한글을 배워 펄순에 쓴 글씨다. 

전의면에 사는 홍 할머니는 “한글을 익히고 쓸 수 있게 되어 배움의 한을 풀었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 연하장에 글씨체가 사용됐다고 들어 더욱 의미 있고 기뻤다”고 말했다.

홍 할머니는 세종시인재육성평생교육진흥원이 운영하는 문해교육프로그램인 ‘세종글꽃서당’에서 처음으로 한글을 배웠다. 세종글꽃서당에는 어릴 적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정규 교육과정 대신 생업에 종사해야 했던 노인들이 주로 다녔다.

홍 할머니 또한 팔순이 가까운 나이에도 배움에 대한 갈망이 있었고, 세종글꽃서당을 다니게 된 배경 역시 다른 수강생들과 다르지 않았다.

홍 할머니의 글씨체 이름은 ‘세종글꽃체’다. 이 글씨체는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한 ‘2021년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시집가던 날’이라는 시화를 출품, 우수상을 수상하면서 처음 알려졌다.

홍 할머니는 본인의 서체 저작권을 세종시에 기부했다. 세종시가 세종대왕의 뜻을 받들어 문해교육에 앞장서고, 자신의 이야기로 ‘배움에는 늦음이 없다’는 용기를 모두에게 주고 싶다는 뜻에서다.

세종글꽃체는 한글 1만 1,172자, 영문 94자, 특수문자 986자, 세종시 상징물 특수문자(캐릭터, 기관통합이미지(CI)) 21자를 지원하며 시 누리집(www.sejong.go.kr)에서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시는 영상 자막을 비롯해 다양한 홍보물, 기념품 등에 세종글꽃체를 널리 활용할 계획이다.

최민호 시장은 “홍죽표 어르신의 글씨가 세종시의 위상을 드높였다”라며 “배움에는 늦음이 없다는 사실을 어르신을 통해 다시금 배웠고, 앞으로도 세종대왕의 뜻을 이어 문해교육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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