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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종합사회복지관, 어르신 자서전 출판기념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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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종합사회복지관, 어르신 자서전 출판기념회 개최
  • 정해준 기자
  • 승인 2023.01.09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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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어의 인생앨범’ 제목으로 자서전 출판
명품인생, 삶의 기록을 통한 남은 인생을 새롭게 설계
어르신들의 찬란한 내 인생 프로그램의 출판기념회 기념촬영.(사진=세종종합사회복지관 제공)
어르신들의 찬란한 내 인생 프로그램의 출판기념회 기념촬영.(사진=세종종합사회복지관 제공)

[세종포스트 정해준 기자]세종종합사회복지관(관장 류철식)은 9일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진행된 자서전 쓰기 찬란한 내 인생 프로그램의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찬란한 내 인생 프로그램은 지난해 11월 18일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사전교육에 이어 웰다잉교육, 나들이활동, 자조모임, 자서전쓰기 교육 등 다양한 구성으로 12월 30일까지 운영했다. 

이번에 진행된 출판기념회는 7명의 자서전 주인공과 프로그램 진행 강사, 가족, 지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활동영상 감상을 시작으로 축사, 소감낭독, 수료증 및 자서전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자서전은 ‘신이어의 인생앨범’이라는 이름으로 출판됐으며 여기서 신이어는 senior(노인)라는 뜻과 新(새 신), year(해, 년)의 두 가지 뜻을 담아 참여 어르신의 새로운 인생을 위한 책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자서전 표지.(사진=세종종합사회복지관 제공)
자서전 표지.(사진=세종종합사회복지관 제공)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혜순 어르신은 자서전 마지막 부분에 “젊은 시절에는 많이 힘들었지만 나는 나의 아이들이 있었기에 버티고 살아올 수 있었다”고 인생을 회고했다.

또한 김 어르신은 “이 책은 나를 위해서도 만들었지만 나의 아이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만든 책이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아이들에게 항상 해주는 말을 적고 글을 마무리 하려고 한다”며 “‘애들아, 너희가 있기에 난 행복하다”라고 마무리 글을 쓰셨다.

이기정 어르신은 “평소 신앙 간증이나 글을 써서 내가 살아온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소원이었는데 생각지 못하게 복지관에서 기회를 마련해주셔서 오랜 소원을 이루게 됐고,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동철 어르신은 “사별을 겪은 후 힘들었던 마음이 프로그램에 꾸준히 참여하여 좋은 말씀을 듣고, 사람들과 생각과 경험을 공유하면서 조금이나마 편해진 기분이다”며 “인터넷에서 모집 글을 보고 반신반의하면서 참여 했는데 근래에 가장 잘한 일인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프로그램 전 과정을 담당한 김준식 강사는 “프로그램 초반에는 대부분의 어르신이 긴장된 표정, 외로운 눈빛을 가지고 있었다”며 “ 두 달 동안 거의 매일 함께 웃고, 울어가며 ‘살아 온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모두 한 마음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강사는 “남은 생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의지가 생긴 분도 계셨으며 앞으로도 복지관과 세종시에서 이와 같은 자서전 쓰기 및 웰다잉 프로그램들을 많이 진행하여 지역 내 노인복지 향상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한 오수진 사회복지사는 “이번 자서전 쓰기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 어르신들과 희로애락을 느끼면서 함께 성장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짧은 기간 속 빠듯한 일정이었지만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셔서 좋은 결과물이 나온 것 같아 기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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