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가 ‘세종시 강남’으로 불리는 3생활권 공동주택용지 5필지를 공급했는데 최고 경쟁률 69대 1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용 85㎡이상으로만 구성된 필지에는 신청자가 없었다.

3생활권은 금강 남쪽으로, 내년 세종시청과 세종시교육청 등 도시행정기반시설이 들어서는 곳이다.

지난 19일 LH에 따르면 이번에 공급한 5개 필지 중 3-2생활권 M5블록과 3-3생활권 M4블록은 한양건설이 당첨됐다. 이들 필지는 모두 10년 임대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용지다. 각각 69대 1과 6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3-2생활권 M5블록은 60㎡이하 276가구 60~85㎡ 이하 619가구, 3-3생활권 M4블록은 60㎡이하 787가구 60~85㎡ 이하 676가구가 각각 들어설 예정이다.

3-3생활권 M1블록과 M3블록은 분양물량이다. M1블록은 16대 1, M3블록은 23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각각 중흥건설과 모아미래도의 차지가 됐다. M1블록은 60~85㎡이하 358가구 85㎡초과 546가구, M3블록은 60~85㎡이하 482가구, 85㎡초과 672가구가 분양시장에 나올 예정.

672가구가 모두 85㎡ 초과 분양물량인 3-2생활권 M4블록은 신청자가 없었다. LH는 27일부터 수의계약을 통해 주인을 찾을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3-3생활권 M1블록과 M3블록도 85㎡초과 가구가 60~70%나 됐지만 85㎡초과로만 이뤄진 3-2생활권 M4블록은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충건 기자 yibido@sjpost.co.kr

이충건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