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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KTX 세종역 설치 반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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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KTX 세종역 설치 반대하나?
  • 변상섭 기자
  • 승인 2022.10.21 12:3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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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의원, 세종시 국감서 사실상 반대 의견 피력
국민의 힘 참석 의원은 적극 찬성
시민 실망감 고조...향후 파장 예고
지난 20일 오전 대전시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세종시 국감 장면(사진=세종시 제공)

[세종포스트 변상섭 기자]국정감사에서 KTX 세종역 설치를 놓고 여야 입장이 확연하게 갈렸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적극 찬성 입장을 보인 반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감사위원은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일부 야당의원의 설치 반대발언으로 KTX 세종역 설치를 찬성하는 기대하는 세종시민들에 실망감을 안겨주면서 여론 추이에 따라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지난 20일 오전 대전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세종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KTX 세종역 설치를 필요성을 적극 펼쳤다. 최민호 세종시장도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등을 거론하며 KTX 세종역 설치의 불가피성을 피력했다. 하지만 국감에 나선 민주당 의원들은 반대 입장을 보이거나 거론조차 하지 않아 시민들의 의구심을 키웠다. 

행정안전위원회 감사반장을 맡은 이채익 의원(울산 남구갑)은 최 시장에게 “세종시는 23개 중앙행정기관 등이 위치한 사실상 대한민국 행정수도인데다 향후 여기에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이 (2027년) 들어선다면, 추가 이동 수요가 많을 것”이라며 “그런데 서울과 세종을 연결하는 철도 노선이 없다“며 KTX역 설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의원은 이어 “세종이 대한민국의 랜드마크가 돼야 하는데, 현재 서울과 세종을 직접 연결하는 고속철도선이 없다. 불필요한 이동과 대기시간으로 사회·경제적 비용이 많이 들 수 있다”며 “KTX역 신설이 지연되는 이유가 이유가 뭐냐”고 따져 물었다.

답변에 나선 최 시장은 “아직 인구가 부족해 경제적 타당성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최근 가시화된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가 완료되면, 5000명 정도 이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울은 물론 세종시 남쪽에 지역구를 둔 의원들도 세종의사당에 오려면 KTX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해면서 세종역 설치를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KTX 세종역 신설 공감 의견을 소개하며 “최대한 정치력을 발휘해 인근 지자체와 불협화음을 줄이고, 국회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요청하라”고 당부했다.

같은 당 박성민 의원(울산 중구)도 세종역 설치의 당위론을 펼쳤다. 

박 의원은 “세종역이 신설되면 인근 대전 유성구까지 합쳐 아마 70~80만 정도 이용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우리도 가끔 세종시에 공무 목적으로 방문하려면 너무 불편하다. 오송역에서 내려서 이동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세종역 설치 불가피성을 지적했다.

그는 KTX 세종역의 경제적 타당성 결과를 언급하며 “여러가지 반대 이유를 분석해보니 오히려 파이를 키워야 오송역도 이익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 두 역사간 교차 정차를 통해 철도이용 편익을 훨씬 늘릴 수 있는 방안이 있다”고 설명하면서 “세종역 설치의 이점을 놓고 충북과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다보면 양쪽 모두 상생할 수 있다. 협의가 안된다는 건 제대로 심도 있는 논의를 하지 않은 것 같다”며 갈등구조를 푸는 해법을 제시했다.

최 시장은 “시가 진행중인 KTX 세종역 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경제적‧과학적 수치가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충북과 상생 방안을 모색하겠다. 그때 의원님들의 적극적인 도움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민주당 의원은 겉으로는 신중입장을 보였지만 사실상 강한 반대의견을 피력했다. 

더불어 민주당 송재호(제주시 갑) 의원은 "(KTX) 세종역사는 경제적 타당성이 없는데다 (금남면 발산리) 예정부지가 터널과 터널사이다. 기술적으로도 어렵다"며 "(2030년 쯤)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망이 추진되고 있고, 20여분이면 KTX 오송역에서 정부청사로 올 수 있다"며 사실상 KTX 세종역 설치 반대 입장을 내비쳤다. 

송의원은 이어 "(KTX 역 신설)대안적으로 검토해 행정통합에 이르진 않더라도 중부권 메가시티 구상이 보다 구체화하고 있고, 이웃형제인 충북의 균형발전 상실감도 심도있게 고려해야 한다. 이 두가지 부분에 대해 적극적이고 신중한 검토를 해달라"며 KTX 세종역 신설 반대를  에둘러 표현했다.

답변에 나선 최시장은 “KTX 세종역 설치는 큰 틀에서 봐야한다. 기술적 문제도 있지만 국회가 오고 제2 대통령 집무실이 오는 요인도 봐야한다. 행정수도에 KTX 역사가 없는 도시가 된다. 2025년 중이온가속기 설치 등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완공되고 외국인 과학자 등 인구 유입 수요가 엄청나게 발생한다. 아직은 경제적 타당성이 미흡했지만 여건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국가계획 차원에서 추진돼야할 과제”라고 반박했다.

송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민주당 의원들은 KTX 세종역 신설에 대해 거론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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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로 2022-10-21 17:06:39
그러게나 말입니다.
어차피 세종시 수도이전은 박정희대통령 정권에서부터 시작한 것이지
노무현 정권이 처음 만든게 아닙니다.
국토부 장관부터 시작해서 전정권 5년동안 세종시 KTX역을 적극 반대한 민주당이죠.
그들이 매인 입에 담는 국토균형발전이라는 단어는 입에도 담지 않았으면 합니다.
특히 동성간 성교와 혼인을 합법화하려는 미친 차별금지법은 반드시 사라져야만 합니다.
이번 정권에서 어떻게 헤쳐나갈지 기대가 큽니다.
그동안 보여준 민주당의 행태는 서울중심수도권 1극정책 유지였습니다.
대표가 바뀌었으니 어떻게 바뀔지는 글쎄요. 두고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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