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댓글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성공 인생을 위한 최고의 공부법은?
상태바
성공 인생을 위한 최고의 공부법은?
  • 안계환(독서경영연구원장)
  • 승인 2013.05.31 14: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서경영
▲ ‘최고의 공부’ 켄 베인 지음 | 와이즈베리 펴냄 | 1만5000원

어떤 사람이 공부도 잘 하고 성공적인 인생을 살까? 동양 삼국 중에서 유교사상이 가장 투철한 한국에서는 공부가 최고의 성공 방식이었다. 중국 수나라 문제는 지방 호족들을 견제하고 새로운 인재들을 기용하기 위해 과거제도를 시행했다. 그것이 고려에 들어와 관리의 등용문이 됐고 국가에는 우수인재를 공급하고 개인은 출세하는 최고의 방법이 됐다. 그것이 지금까지 이어져 시험을 통한 관리등용 방식이 통용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동양적 성공 방식들은 점차 한계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시험을 통과하기 위한 공부 방식에 능통한 인재는 정해진 일은 잘할지 모르지만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가는 데는 한계를 보인다. 서양 문명을 배우고 따라가는 입장에 있었던 과거에는 나름 성공한 방식일지 모르지만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심리학자들의 연구한 바에 따르면 학습자는 세 가지 유형이 있다. 피상적 학습자(Surface Learner), 심층적 학습자(Deep Learner) 그리고 전략적 학습자(Strategic Learner)다. 피상적 학습자는 시험을 통과하기 위해 학습하고 심층적 학습자는 글 뒤에 숨어있는 속뜻과 응용방법을 생각하며 공부하고, 전략적 학습자는 졸업이나 상급학교 진학을 목적으로 공부한다. 피상적 학습자와 전략적 학습자의 문제는 좋은 성적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을 목적으로 삼기 때문에 정해진 과정 외의 공부에 대해 관심을 두지 않는다. 그들은 ‘판에 박힌 전문가’가 되어 절차대로 움직일 뿐, 창의적인 일은 하지 않는다. 낯선 상황을 힘들어하고 새로운 사고와 행동을 만들어 내는 개척자가 되지 못한다.

저자 켄 베인 박사의 연구에 의하면 혁신적인 방식으로 병원을 운영하는 의사, 학생들의 삶을 크게 변화시킨 교사, 사람들의 웃음 코드를 바꾼 코미디언, 독자들을 휘어잡은 작가, 음악의 정의를 바꾼 음악가, 혁신을 일으킨 벽돌공이나 의상 디자이너, 이들은 모두 새로운 상황에도 느긋하게 적응해 당면한 문제들을 잘 풀어낸 최고의 심층적 학습자들이다. 그들은 노력하면 능력이 향상될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을 가지고 깊이 있는 탐구를 계속했기에 이런 결과물을 얻었다.

심층적 학습자가 되기 위해 가장 우선시 되는 것은 ‘내적 동기’다. 마시멜로 실험이 있다. 아이들에게 마시멜로를 먹지 않고 참으면 두개를 주겠다는 약속 말이다. 여기서 끈기 있게 참아낸 아이들의 특징은 마시멜로를 무시하고 다른 관심거리를 찾아내 집중한다는 사실이다. 스스로에게 약속을 부여하고 미래의 목표를 부여하며 한발 한발 나갈 수 있는 의지를 키우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심층적 학습자가 되는 두 번째 방법은 ‘자신에 대한 정확한 실태 파악’이다. 때로는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권한다. 한번 정해진 결정한 전공이라 해서 계속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대안을 고민해 보라는 말이다. 많은 직장인이 미래를 고민하면서도 어떤 대비를 할까 망설이고 있다. 우선 자신의 모습을 찾기를 권한다. 내면에서 울리는 목소리를 찾고 거기서 찾아낸 작은 단서들을 가지고 하나씩 행동하기 바란다.

세 번째 방법은 ‘능동적 책읽기’다. 눈앞에 있으면 읽는 것이 아니라 목적을 가지고 독서하며 책 속에서 발견할 것을 미리 추측하고 예측들을 확증하거나 떨쳐 낸다. ‘정답’을 찾기 전에 추측하고 짐작하는 습관을 기른 사람들은 흔치 않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능력이 뛰어난 융통성 있는 전문가가 될 확률이 높다. 책을 읽는다는 것이 시간 때우기가 아닌 미래를 준비한다는 자세로 적극적인 독서가 필요한 일이다. 여기에 추가하여 글쓰기 실력도 함께 갖춘다면 능동적 독서가의 본 모습이 될 수 있다.

네 번째 방법은 작은 습관이 나중에 큰 결과로 나온다는 것을 인지하는 일이다. 창의력과 성적을 연결하는 고리는 ‘학습내용을 면밀히 검토하고, 평가하고, 다른 주제와 연결’한다. ‘암기보다는 이해’를 우선시한다. 끊임없이 ‘반복’한다. 작지만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것이 있는가? 이를 어떻게 습관화 하고 있는가?

이 책은 대학생이 읽으면 가장 적합하지만 미래를 준비하는 직장인이 읽어도 결과는 동일하다. 대학에서 배우는 것은 공부방법이지 콘텐츠가 아니라고 확신한다. 그렇다면 진정한 콘텐츠는 사회에서 채워가야 한다. 무엇을 어떻게 배우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오늘의 고민은 최고의 공부 방법이다.

Tag
#NULL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