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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가슴으로 느끼자
  • 이충건
  • 승인 2013.05.24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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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면 아까운 공연·전시

미국미술 300년의 역사가 한자리에
코플리, 호머 등 거장부터 플록, 워홀 등 현대미술 슈퍼스타까지

❍ 전 시 명 : 미국미술 300년, Art Across America
❍ 장 소 : 대전시립미술관 2층 1~4전시실
❍ 기 간 : 6월18일(화)~9월1일(일)
❍ 관람시간 : 10~19시(금 21시까지, 월 휴관)

▲ 루벤 카디쉬, 무제 (기생충 박사), c.1935, LACMA 소장, photo ⓒ2012 Museum Associates LACMA
▲ 메리 카사트, 조는 아이를 씻기는 어머니, 1880, LACMA 소장, photo ⓒ2012 Museum Associates LACMA
▲ 잭슨 폴록, 넘버 22, 1950, PMA 소장, ⓒJackson Pollock ARS, New York - SACK, Seoul, 2
▲ 찰스 윌슨 필, 캐드왈라더 가족 초상, 1772, PMA 소장
▲ 토마스 설리, 메리 맥유인과 에밀리 맥유인, 1823, LACMA 소장, photo ⓒ2012 Museum Associates LACMA
300년 미국미술의 걸작들이 한국에 첫 상륙한다. 대전시립미술관이 6월 18일부터 마련한 특별전 ‘미국미술 300년, Art Across America’. 잭슨 폴록, 앤디 워홀 등 미국 현대미술의 슈퍼스타들은 물론 존 싱글턴 코플리, 윈슬로 호머, 토마스 에이킨스 등 미국인들이 사랑했던 거장들의 대표적 작품들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번 전시는 미국미술 300년의 역사를 소개하는 국내 첫 대규모의 전시다. 워싱턴에서 재키까지, 신대륙 발견부터 오늘날의 미국에 이르는 미국역사를 담아 미국미술사의 전 과정을 보여준다. 168점에 이르는 회화, 공예품들은 그 규모면에서도 가히 압도적이다. 미국을 대표하는 로스앤젤레스카운티미술관, 필라델피아미술관, 휴스턴미술관, 테라 미국미술재단 등을 대표하는 걸작들만 추렸다.
필라델피아미술관의 ‘캐드왈라더 가족 초상’(찰스 윌슨 필)과 로스앤젤레스카운티미술관의 ‘조는 아이를 씻기는 어머니’(매리 카사트)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테라 미국미술재단은 미국의 첫 예술 그룹 ‘허드슨 리버 파’의 원조 격인 토마스 콜의 작품을 내놨고, 휴스턴미술관은 아돌프 고틀리브, 로버트 마더웰, 재스퍼 존스, 로버트 라우센버그 등 대표적인 소장품들을 한국 관객을 위해 대거 대여해줬다.
이번 전시의 또 다른 특징은 6개 주제로 구성된 가구, 공예품들을 통해 300년 미국의 삶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식민지 시대 ‘18세기의 응접실’, 신대륙의 오랜 주인이었던 ‘아메리카 원주민 미술’을 비롯해 ‘펜실베이니아 독일계 이주민 미술’, ‘19세기 응접실’, 아시아의 미감에 매료된 19세기말 ‘미국의 미학 운동’, ‘1945년 이후 캘리포니아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미국 미술의 시대별, 지역별 특색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 기간 중에는 특별 강좌와 다양한 체험학습과 문화행사도 마련된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전시 홈페이지(http://www.artacrossamerica2013.com)나 전화(1661-2440 / 042-602-3200)으로 문의하면 된다.

접하기 어려운 바그너의 세계
쇼스타코비치 바이올린 협주곡, 슈트라우스 교향시까지

▲ 지휘자 미하엘 헬름랏
❍ 공 연 명 : 대전시립교향악단 마스터즈 시리즈4 ‘오페라에서 교향시까지’
❍ 일 시 : 5월28일(화) 19시30분
❍ 장 소 :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바그너의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작업은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 작품 특성상 거대한 스케일과 높은 음악적 구성을 완벽하게 표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바그너의 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드문 무대가 마련됐다. 대전시립교향악단이 마스터즈 시리즈4로 준비한 ‘오페라에서 교향시까지’는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연주회다.
올해 전 세계 음악계의 이슈는 단연 바그너 탄생 200주년이다. 음악극의 창시자인 바그너는 오페라의 개혁자다. 종전의 오페라에 연극적인 요소를 강화해 악극이라 부를 만큼 이상적인 종합예술의 경지를 이뤘다.
특히 이번 연주회는 브란덴버거 심포니커의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미하엘 핼름랏Michael Helmrath)의 객원 지휘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세르게이 오스트로브스키(Sergey Ostrovsky)의 협연으로 구성돼 벌써부터 음악팬들의 기대가 높다.
이번 무대에서는 바그너를 세상에 처음 알린 ‘리엔치’ 서곡과 장엄하고 웅장한 오페라 ‘파르지팔’ 서곡 그리고 ‘성 금요일의 음악’까지 차례로 만나볼 수 있다. 최고의 바이올린 작품으로 손꼽히는 쇼스타코비치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과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돈 주앙’도 선보인다.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 B석 5000원. 문의 대전시립교향악단 (042)610-2262~7

▲ 세르게이 오스트로브스키

용서와 희망을 노래하다
바흐 칸타타 4번, 바스크스 ‘평화를 주소서’ 등

❍ 공 연 명 : 제110회 정기연주회 ‘포레 레퀴엠’
❍ 일 시 : 6월5일(수) 19시30분
❍ 장 소 :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유난히 아픈 역사를 품고 있는 6월, 대전시립합창단이 세상의 평화와 죽은 자를 위해 마련한 제110회 정기연주회 ‘포레 레퀴엠’. 이번 연주회는 대전에 이어 7일 서울(예술의전당)에서도 열린다. 소리의 연금술사로 불리는 빈프리트 톨의 지휘아래 소프라노 강혜정, 베이스 정록기,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연주가 어우러진 무대다.
연주의 전반부는 독일 교회 칸타타를 탁월한 음악형식으로 끌어올린 바흐가 장식한다. 그의 200여 편이 넘는 칸타타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장엄한 곡 ‘그리스도는 죽음의 포로가 되어도’. 이어 라트비아 출신의 현대 작곡가 바스크스의 ‘평화를 주소서’가 선보인다. 바스크스가 1996년 작곡, 초연한 곡으로 작고한 부친을 추모하기 위해 작곡했으나 개인적 슬픔과 염원을 넘어 온 세상의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로 자주 연주되는 곡이다.
마지막으로 소방관들의 투혼을 그린 영화 ‘리메라메’에 삽입돼 친숙해진 프랑스 작곡가 포레의 레퀴엠이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전체적으로 아름답고 평화로운 이곡은 포레 자신의 죽음에 대한 낙천적인 생각을 작품에 고스란히 담았다. 최후의 심판의 두려움이 그려지는 ‘진노의 날’을 ‘리베라 메’(나를 구하소서)에 편입 시켰다. 포레 레퀴엠은 흔히 ‘죽음의 자장가’라 불린다. 그만큼 죽음이 어두운 공포가 아닌 인간의 영원한 안식처럼 부드럽고 아름다운 노래란 얘기다. R석 2만원 S석 1만원 A석 5000원. 문의 대전시립합창단 (042)610-2292


종합=이충건 기자 yibido@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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