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산골마을 학생들이 만드는 특별한 이야기
[세종포스트 정은진 기자] 충남 공주시 사곡면, 전교생이 36명인 작은 학교 사곡중학교에서 특별한 영화 제작 캠프가 열린다.
시청자미디어재단 세종시청자미디어센터는 읍면지역 학생들의 미디어참여 기회 확대를 위한 작은학교 영화캠프 ‘사곡중 산마루 영화제’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사곡중 산마루 영화제는 13, 14일 이틀 동안 시나리오 기획, 촬영, 편집, 시사회 등 영화 제작의 전반적인 과정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미디어 제작 교육으로 읍면지역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미디어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학생들의 미디어 활용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기획됐다.
사곡중학교 전교생 36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캠프에서는 지난달 27일 스토리기획 특강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시나리오 세편을 토대로 마을·청소년·학교 등 각자의 개성과 관심사를 살린 영화들이 제작될 예정이다.
오세섭 독립영화감독이 총괄 강사를 맡아 학생들을 지도할 예정이며 3개 조로 나뉘어 조별 보조강사들이 학생들의 활동을 돕는다.
캠프 첫째 날에는 시나리오 완성, 장비활용 교육, 영화 촬영이 진행되고, 둘째 날은 추가촬영, 영화편집, 시사회 순으로 운영된다.
이기동 세종시청자미디어센터장은 “이번 캠프가 학생들의 꿈과 생각의 범위를 확장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읍면지역 학생들이 미디어를 통해 소외받지 않고 언제든지 스스로를 표현하고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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