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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글로벌 행정교류도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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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글로벌 행정교류도시 된다
  • 김재중
  • 승인 2013.04.22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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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도시 육성 기본계획 수립, 42개 사업 추진

세종시를 국제교류 거점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구체적 실천전략이 공개됐다. 국제화의 핵심역할을 담당할 ‘세종 글로벌 종합센터’를 내년부터 설치·운영하는 등 총 42개 국제화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세종시(시장 유한식)는 지난 11일 오후 시청 대강당에서 유한식 시장을 비롯한 실국장 등 관계 공무원과 충남대 산학협력단 용역 관계자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교류 거점도시 육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국제화 비전과 모델 구축 방안, 국제화를 위한 도시 여건 조성 방안, 국제화를 위한 국제적 네트워크 구축 방안, 국제화 사업 발굴, 국제화 사업 추진 로드맵과 세부 추진전략 등이 논의됐다.

▲ 지난 11일 국제교류 거점도시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가 열렸다.

글로벌 종합센터 등 9개 시설 설립

우선 시는 기존 국제교류센터의 명칭을 ‘세종 글로벌 종합센터(이하 종합센터)’로 변경하고 기능 및 위상을 강화할 방침이다. 종합센터는 국제화 전략을 수립하고 자매도시 정보 수집, 국제행사 안내, 국제화 인력풀 관리, 국제행사 지원, 세종 글로벌 장학재단 운영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기업도시나 경제자유구역, 제주특별자치도 사례를 벤치마킹해 행정도시 2단계 개발시점(2019년 이후)에 맞춰 본격적인 외국인학교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비슷한 시기 전문회의 및 전시, 문화공간을 갖춘 세종 복합컨벤션센터 건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2018년까지 ‘국제공무원 교육센터’도 설립한다. 지방행정연수원의 교육과정 중 전문교육 부문과 외국공무원교육 기능강화를 꾀하기 위한 목적이다. 국내 공무원을 비롯해 자매결연 도시 공무원, 개발도상국 공무원 교육 등을 유치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공기업의 개발도상국 공무원 교육프로그램과도 연계가 가능할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도 국립세종도서관의 세계 도시 관련 자료를 특화하고 국립박물관단지를 건립해 희귀자료와 유명 역사자원을 활용하겠다는 복안도 마련했다.
향후 세종시의 외국인 거주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외국인의 생활불편을 상담하고 한국생활문화를 교육할 가칭 ‘글로벌 빌리지’ 센터를 설치운영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센터운영이 가시화되면 기존의 외국인근로자 지원센터, 다문화가족 지원센터 기능도 흡수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도시 위상에 부합하는 외국인 복지서비스도 강화된다. 시는 행정도시 예정지역 3단계 개발시점이 도래하면 임대아파트 일부를 외국인 전용 임대아파트나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민자사업으로 외국인 전용타운을 조성하는 것도 가능한 방안이다.
외국인 의료 서비스 기관, 외국인 대상 안내 정보시스템 구축, 의료 전문용어 해설책자 발간, 세종 콜센터 운영 등 외국인들이 세종시에서 거주하거나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다양한 지원책도 마련된다.

국제화위원회, 국제협력과 신설

▲ 지난 2일 세종시와 푸트라자야시 양 사장이 우호협력의향서를 체결하고 있다.

특히 세종시의 국제교류, 국제화 사업 등 중요계획을 협의·조정하는 역할을 담당할 ‘세종시 국제화 위원회’도 조직될 예정이다. 언론과 학계, 문화예술, 사회단체, 법조계 등 다양한 분야 15명 내외의 전문가로 구성될 위원회는 국제화 추진과제를 발굴·선정하고 세종시 국제화 예산을 심의하고 홍보하는 등 실질적 ‘콘트롤 타워’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내년부터 세종시 내부에 국제화 업무를 전담할 가칭 ‘국제협력과’도 신설된다. 국제화위원회가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한다면 국제협력과는 세종시 국제화 관련, 행정 및 도시건설의 중추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서기관급 이상의 부서장과 기획조정실 소속 혹은 별도의 국제협력센터 운영이 검토되고 있다. 국제협력과는 국제협력팀, 국제교류팀, 사업관리팀, 행정팀 등을 갖추게 된다.
자매결연 도시와 함께하는 국제행사, 자매결연 도시문제 포럼, 세계 행정도시연합회 창설, 국제 정책포럼 준비위원회 구성, 국제교류협회 설립, 세종 국제도시상 제정 등 국제도시 위상제고를 위해 필요한 콘텐츠 개발도 이뤄진다. 세종시는 다양한 국제교류 행사를 준비하는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 개발도 병행할 전망이다.

충남대 산학협력단 연구용역

세종시는 지난해 12월 국제교류 거점도시의 전략적 육성을 위해 충남대 산학협력단에 용역을 의뢰했다. 국제교류 거점도시육성 기본계획은 ‘세종시 국제교류 거점도시 육성 및 지원 조례’에 따라 매 5년 마다 수립하는 것으로, 국제교류 거점도시로서의 중장기 목표, 국제행사․국제기구 유치, 관련 산업 유치 전략, 민간 국제교류 증진 지원 방안 등의 내용을 포함하도록 돼 있다.
세종시는 지난 4개월 간 진행된 연구용역 기간 동안 보고회와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통한 의견수렴과 보완작업을 거쳐 과제를 발굴하고 추진전략을 다듬어 왔으며, 최종보고회를 통해 그동안의 성과를 보고하고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민경태 정책기획관은 "이번 용역을 통해 글로벌 세종시로 나아가기 위한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게 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제시된 과제와 추진 로드맵에 따라 실천 계획을 수립,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중 기자 jjkim@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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