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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재대로 알고 대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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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재대로 알고 대처하자
  • 이애영(충남대 신경과)
  • 승인 2013.04.22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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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자극 등 치료 혁신 거듭, 희망 잃지 말아야

우리나라는 2000년 노인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의 7%를 넘어서 고령화 사회가 되었다. 2019년에는 14%로 고령사회, 2026년이 되면 20%를 넘어 초고령 사회가 될 전망이다. 치매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고,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다. 가족과 사회의 관심과 바른 인식을 통해 올바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치매에 대한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

치매란 정상적인 지적능력을 유지하던 사람이 다양한 후천적인 원인 때문에 뇌기능이 손상돼 기억력, 이해력, 언어능력, 판단력, 사고력 같은 인지기능에 다발성 장애가 생겨 정상적인 사회생활, 직업생활, 일상생활을 정상적으로 유지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정상적인 노화과정에서 나타나는 건망증과는 다른 질병의 개념이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은 치매의 원인인 알츠하이머병으로, 65세 이상 인구의 약 4%에서 나타난다. 매년 1%씩 또는 매 5년 마다 2배씩 증가하고 있으며, 80세에 이르면 발생 위험률이 약 20~48%나 된다.

치매의 원인은 약 60여 가지가 알려져 있으며 알츠하이머, 혈관치매, 특정 뇌질환 또는 전신질환에 의한 치매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알츠하이머는 가장 대표적인 치매질환으로 전체 치매의 60~70%를 차지한다. 뇌에 비정상적인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쌓여서 뇌세포가 파괴되는 병이다. 혈관치매는 뇌졸중(뇌출혈 또는 뇌경색)때문에 뇌가 손상되어 발병한다. 알츠하이머 다음으로 흔하며 북미나 유럽보다 우리나라에서 유달리 많다. 기타 특정 뇌질환 또는 전신질환에 의한 치매가 파킨슨병, 수두증, 두부외상, 뇌종양 등에 의해 생길 수 있다.

치매의 증상은 했던 말을 또 하거나 물건 둔 곳이 생각나지 않는 기억력 감퇴가 가장 흔하다. 필요한 단어나 이름을 정확히 대지 못하는 언어장애가 나타날 수 있으며, 방향감각 이상으로 길을 잃을 수도 있다. 옷 입기나 가전제품 사용처럼 늘 하던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실행능력 장애, 불필요한 물건을 사들이거나 엉뚱한 곳에 지출을 하는 판단력 장애, 망상이나 환각 때문에 남을 의심하거나 상황에 맞지 않는 충동적인 이상행동을 하기도 한다.

치매의 진단은 뇌의 인지기능 이상 유무 및 정도를 평가하고 치매의 종류를 구분하며 치매 진행속도를 알게 해주는 신경심리학적 검사를 실시한다. 또 치매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뇌자기공명촬영(MRI) 또는 뇌컴퓨터단층촬영(CT)이 필요하며 기타 혈액검사, 치매 유전자 검사도 필요에 따라 할 수 있다.

약물치료는 치매의 종류에 따라 치매치료제 선택이 달라질 수 있으며 증상 호전 및 질환의 진행을 지연시킬 목적으로 사용한다. 충남대병원 신경과에서는 미국 하버드대병원과 연계해 국내 최초로 뇌의 주요 부위에 자기자극을 주어 뇌를 활성화시키고 인지훈련 치료를 병행하는 자기자극치매치료기를 도입해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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