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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학교는'...강미애 세종시 교육감 예비후보, '초·중 통합학교' 강력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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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학교는'...강미애 세종시 교육감 예비후보, '초·중 통합학교' 강력 반대
  • 장석 기자
  • 승인 2022.03.15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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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민들의 의사를 무시하는 초·중 통합학교, 무리한 추진은 누구를 위한 건가
교육청은 아이들을 위해 세워진 기관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세종시교육감예비후보 강미애
세종시교육감예비후보 강미애

[세종포스트 장석기자]세종시교육청은 산울 초·중 통합학교의 추진을 위해 '통합연계 모델' 마련 특별팀(TF)을 운영 중이다.

TF에는 부교육감이 단장, 관련 부서장들이 팀원으로 참여하는 걸로 알려졌다. 세종의 첫 통합학교인 산울초·중이 2025년 3월 6-3생활권에 개교할 예정이며, 이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꾸준히 내고 있다.

이에 대해서 강미애 교육감 예비후보는 시민들의 많은 의견을 경청하기 위해 교육청 홈페이지 민원, 인터넷 카페, 그리고 직접 시민들을 만나 의견을 들어보았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는 “세종 시민들은 통합학교에 대해 불안을 넘어 분노까지 보이고 있다”며, “우리 시민들이 이렇게 반대하는데도 강행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외국의 좋은 사례라고 무조건 막 가져다 써도 되는 건지. 그리고 최교진 교육감은 이와 관련하여 부작용으로 거론되고 있는 학교 폭력에 대해서 신중하지 못한 것 같다는 등의 대다수 부정적인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학교 좀비물 ‘지금 학교 우리는’은 학교폭력을 다루고 있어 이에 대한 관심과 해결의 목소리가 전국적으로 높은 편이다. 통합학교를 추진함에 따라 학교폭력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는 것은 최근 학부모들이 그만큼 학폭에 예민하다는 뜻을 반증한다.

강 예비후보는 세종시 학교장을 역임할 때에도 꾸준히 통합학교에 대해서 반대 입장을 표명해왔다며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했다. 

“첫째, 세종시는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이며, 초·중 모두 학생 수가 많다. 발달단계가 모두 다른 학생들을 관리자 한명이 책임진다는 것은 관리자에 대한 부담이 지나치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서 “둘째, 학생들의 생활지도를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교사의 입장에서도 염려가 있다”며 “학생들이 낙인효과가 중학교로 올라가면서도 연쇄적으로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되며, 많은 학부모들께서 걱정하시는 학교 폭력의 문제 역시 더 크게 번질 수 있다”며 학부모의 의견에도 깊은 공감을 부였다.

다음으로는 “셋째, 업무의 효율화가 되어 있지 않다며, 특히 초·중 통합이면 회계 역시도 통합이 이뤄져야하는데, 이는 명확히 분리가 되어 있어 통합의 의미가 사라지고 오히려 혼란만 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넷째, 초·중 통합의 가장 큰 장점은 교육과정의 통합으로 교사 이동수업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인데, 이에 대한 방안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언급하였다.

강 예비 후보는 “세종 시민들의 의사를 무시하는 초·중 통합학교, 무리한 추진은 누구를 위한 건가”라며 되물으며 “통합 교육은 득보다 실이 많다”며 “우리 세종의 현실에 맞는 교육을 마련해야 한다, 외국의 사례라고 무조건 다 가져다 벤치마킹하게 되면 교육 철학 없는 현장이 될 것”이며, “교육청은 아이들을 위해 세워진 기관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세종 시민들의 공감과 우려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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