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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실질적 수도 세종시' 공약 탄력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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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실질적 수도 세종시' 공약 탄력 받나
  • 정은진, 최성원 기자
  • 승인 2022.03.10 11:5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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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서 44.14%의 득표율 기록
세종 제2집무실 설치·충청권 광역철도망 등 7가지 공약 제시...'실질적 수도 세종' 공약 기대감↑
제20대 대선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세종포스트 정은진·최성원 기자] 제20대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그가 공약으로 내세운 '실질적 행정수도 세종' 완성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윤 당선인은 금일 마무리된 투표결과에서 48.56% 득표율을 기록하며 47.83%의 득표율을 기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역대 최소 수치인 0.73%포인트로 앞질러 최종 당선됐다.

정부종합청사를 중심으로 정가의 이목이 집중된 세종시에서는 투표 참여자 23만 1877명 중 44.14%(이재명 후보 51.91%)가 윤 당선인에게 표를 던졌다. 

이와 같은 결과는 지난 19대 대선 당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얻은 세종시 득표율 15.24%에 비해 3배 가량 높은 수치다. 

윤석열 당선인은 선거 운동 당시 "명실상부한 행정수도 세종을 완성하고 대한민국의 미래전략특별시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세종시를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발전시키겠다는 내용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 약속한 바 있다. 

세종시 관련 핵심 공약은 ▲국회의사당 세종 이전  ▲청와대 제2집무실 세종 설치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센터 설립  ▲방사선 의과학융합산업 클러스터 구축 ▲대전 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 ▲디지털미디어센터(DMC) 조성 ▲대학 공동캠퍼스 조기 개원 등이다. 

30일 오후 1시 세종시 국회세종의사당 후보 부지를 찾은 국민의 힘 대권주자 윤석열 후보 ©장석 기자
지난해 세종시 국회세종의사당 후보 부지를 찾은 윤석열 당선인 ©장석 기자

먼저 윤 당선인은 청와대 세종 제2 집무실을 설치하고 기능을 내실화하여 세종시의 실질적 수도 기능을 확립할 것을 약속했다. ​

그는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와 관련해 세종시가 실질적인 행정수도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세종시 집무실에서 격주로 국무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세종의사당에는 상임위원회와 국회 예산정책처를 비롯 국회사무처 설치, 정부세종청사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도 했다.

이어 세종-대전-충북을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를 조속히 건설해 세종시민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충청권 메가시티의 광역생활경제권을 완성하겠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아울러 구도시·농촌 지역 주민의 이동성과 도심 접근성을 대폭 개선을 통해 세종시 균형발전의 토대를 마련한다고 덧붙였다.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세종의 실증 역량과 대전의 축적된 연구개발 능력을 융합하는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에도 이목이 주목된다. 

​과학기술 투자유치를 위한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 대전과 세종을 연계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안이다. 

또한 대전·세종·충남 공주와 연접하는 지역에 충청권 상생협력 국가산업단지가 개발돼 충청권 메가시티의 국가산단 역할이 부여될 것으로도 기대된다. 

이어 그는 세종 과학비지니스 벨트의 중이온 가속기, 오창방사선가속기, 고려대 세종캠퍼스 가속기대학원과 KAIST·충남대 등의 연구기반을 활용해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 설립 추진을 약속했다. 

이를 통해 낙후된 중부권 의료 인프라를 개선하고 첨단 의료서비스가 제공되는 도시로 도약하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또한 디지털미디어센터 조성과 더불어 한류 콘텐츠 중심지로 발전, 글로벌 청년창업 빌리지 조성도 약속했다.

교육 관련 공약으로는 서울대·충남대 등 7개 대학 세종 공동캠퍼스 조기 개원을 통해 산·학·연 클러스터의 선순환 구조 도모 등이다. 

최민호 국민의힘 세종시당위원장 또한 10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 3월3일 윤석열 후보의 조치원역 유세 공약처럼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에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수도 세종이 되는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이들 공약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석열 당선인의 세종시 공약이 무리없이 이행되고 탄력을 받기 위해서는 언론을 비롯해 세종시민들의 지속적 관심 또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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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2022-03-10 22:45:58
기대가 기대만으로 끝나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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