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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하기 어려운 경로당, 그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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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하기 어려운 경로당, 그 사연은?
  • 유근수(노인회장)
  • 승인 2013.01.15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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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14일 첫마을1단지 노인회 창립총회가 열리고 경로당이 문을 열었다. 이 날 경로당을 방문한 노인들은 아연실색했다.

중3층에 위치한 공간은 엘리베이터도 사용할 수 없고, 내부에 기둥이 노출되어 있으며, 미관만 고려한 울퉁불퉁한 유리창에는 통풍창조차 없었다.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 법적의무 시설인 경로당을 설치할 생각이 있었는지 의문이 들었다. 지하주차장에서 경로당을 오르려면 62계단을 올라야 한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경로당 방문을 못하는 노인들도 있다. 할머니와 할아버지 방으로 구분해 공간을 만들었지만 마늘쪽처럼 생긴 바닥구조로 공간활용을 제대로 할 수도 없다. 사방을 둘러싼 기울어진 유리창 구조는 냉난방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 겨울에는 실내온도가 15도를 넘지 못했고 여름에는 에어컨을 사용해도 35도까지 올라갔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들의 개선요청이 부담이 되기는 했지만 하나하나 진척을 시켜 온 LH도 수고했지만 지금껏 통풍구와 현관에 겹문 설치, 장식장과 수납창고, 씽크대 연장, 냉온풍기 설치 만 했지 근본적인 개선이 안 되고 있다. 결국 당초 경로당 건물이 아닌 곳에 무리하게 경로당을 설치해서 발생한 것이다.

노약자가 이용할 수 없는 건물설계가 가장 큰 문제다. 현재 이 경로당 회원은 46명이고 매주 3일씩 경로당에서 회원들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경로당 문제를 볼 때 우리 회원들은 지난 1년간 홀대와 무시를 당해왔다고 생각한다. 세종시와 행복청, LH에 개선을 간곡히 호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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