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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포스트>가 세종지역을 대표하는 장어요리 전문식당 ‘장어마을’을 추천한다.
장어마을(예약전화 044-867-8522)
상추․깻잎에 노릇하게 익은 장어 한 점과 그 위에 생강을 얹어 입에 물면 금방이라도 힘이 솟을 듯 온몸이 불끈한다. 게다가 곡선을 그리며 굽이쳐 들어오는 금강물결을 바라본다면 이게 바로 금상첨화(錦上添花)다.
장어마을에서 즐길 수 있는 특권이자 특혜다. 장어마을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청원IC 방향으로 5㎞정도 가다가 삼성전기가 보이는 곳에서 오른쪽 부강지역으로 진입하면 합강리 오토캠핑장 입구 금강변에서 만날 수 있다.
장어마을에서 바라보는 금강 절경은 장어구이 맛을 더욱 돋워준다. 여름철에는 강둑 절반만큼 넘실대는 강물이 뿌듯하고 겨울이면 오리나 철새가 짝을 지어 물고기를 찾아 유유히 돌아다니는 모습이 정겹다.
강범규(55)․정대분(51) 부부는 13년째 이곳에서 장어요리를 하고 있는데 푸근하고 넉넉한 미소가 시골 강변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장어를 굽는 일는 바깥주인이 도맡는다. 안주인은 반찬을 만들고 손님을 맞는다.
반찬으로 나오는 야채는 정씨의 친가인 충북 현도에서 직접 재배해 공수한다. 깻잎이나 상추, 고추, 파 등 반찬재료는 모두 친환경농사로 짓는다. 김치만 먹어보면 그 집 안주인의 손맛을 알 수 있다고 했던가? 김치의 깊은 맛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장어구이가 나오기 전에 장어쓸개로 담근 ‘쓸개주’가 나온다. 소주잔에 담긴 연둣빛 ‘쓸개주’는 남성의 스태미나에 좋다고 해서 술은 못 마시는 사람도 욕심을 낸다. 여성들도 피부미용에 좋다는 소릴 듣고는 쓰디쓴 쓸개주 한 잔을 거뜬히 비운다.
장어 쓸개주를 마시며 창밖으로 펼쳐진 금강 절경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살짝 취기가 올라온다. 쓸개주가 몸에 스며들며 일으킨 반응이려니 했지만 곧 매혹적인 창밖 풍경이 절로 불러일으키는 감응이란 걸 알게 된다.
정씨가 환한 미소로 장어구이를 들고 나오면 본격적으로 식욕이 발동한다. 석쇠 한판에 장어 두 마리가 가지런하다. 노릇한 색감, 코끝을 자극하는 불 냄새와 고소한 냄새가 식탐을 억누를 수 없게 만든다.
맛의 비결은 각종 재료를 절묘하게 배합해 만든 양념장. 장어와 궁합이 잘 맞아 맛을 한층 높여준다. 여기에 자연의 운치가 더하니 오감이 만족스럽다.
장어마을에서 포만감을 느꼈다면 금강 길을 따라 1㎞쯤에 있는 합강 오토캠핑장 공원을 걸어 봐도 좋다. 또 가족끼리라면 오송쪽으로 2㎞쯤에 있는 교과서박물관(미래앤: 연동면 내판리 산25-1/전화 044-861-3141)도 좋은 볼거리다. 교과서박물관 가까이 있는 현대미술의 거장 장욱진 화백의 생가방문도 의미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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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2만6000원
새뱅이탕 1만원
장어탕 8000원
연중무휴(명절만 쉰다)
정부청사에서 10분거리
20대 주차 가능
동시 50명 식사 가능
세종특별자치시 연동면 명학리 101-6번지
전화 044-867-8522
<장어의 효능>
풍부한 비타민 A와 비타민 B의 영향으로 남성의 스태미나에 특히 좋은 장어. 예로부터 성인병 예방과 보신식품으로 널리 알려진 장어가 많은 남성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장어는 고단백질 식품임에도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등 성인병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
장어는 여성에게도 좋은 음식이다. 토코페롤이라고도 하는 비타민 E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불포화 지방산의 산하를 억제하고 활기를 불어넣어 주는 작용을 하고 혈액순환을 좋게 한다. 여성의 난소작용을 활발하게 해 주름방지, 피부탄력에 효과가 있고 노화방지에도 좋다.
장어의 지방에는 몸에 좋은 불포화 지방산인 DHA와 EPA가 풍부한 데 이 레시틴은 인체의 세포막을 구성하는 주성분으로 뇌세포에 없어서는 안 도리 귀중한 영양소다. 레시틴의 효과로 기억력과 학습능력을 무려 20%나 향상시킨 실험결과도 보고됐다. 성장발육에 필요한 비타민 A, 칼슘, 철분 등이 소고기보다 많이 함유돼 있다. 남녀노소가 즐길 수밖에 없는 음식이 바로 장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