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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우의 든든한 벗, ’보람고 이윤주 양‘ 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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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우의 든든한 벗, ’보람고 이윤주 양‘ 귀감
  • 이희택 기자
  • 승인 2021.04.20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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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재학기간 장애학생과 같은 반서 또래 도우미 솔선수범
일상에서 친구 사랑 실천, 제41회 장애인의날 교육감 표창
이윤주 양이 제41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보람고 각 학급에서 만든 미니 홍보 포스터를 모아 전시하고 있다.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제41회 장애인의날을 맞아 지역 학교 현장에서 훈훈한 미담이 들려오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세종시 보람고 3년 이윤주 양. 

지역 교육계에 따르면 이 양은 1학년 재학 시절부터 현재까지 장애인 친구와 같은 학급에서 생활해오며 솔선수범 봉사활동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장애우의 학습 준비물을 챙겨주고, 교내‧외 활동에서 장애 학생들의 안전한 이동을 묵묵히 도왔다. 일례로 체육시간 배구 연습 과정에선 스스로 장애우와 짝을 이뤄 공을 주고 받거나 자신의 차례를 양보하는가 하면, 자발적으로 장애 학생이 제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뒷받침했다. 

그래서 주변 친구들은 가장 기억에 남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친구로 이윤주 양을 스스럼없이 꼽는다. 이 양에겐 평범한 일상이었으나, 지역 사회와 장애우들에겐 특별한 일이었기에 그러했다. 

그 결과 제41회 장애인의 날 맞이 교육감 표창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 

이윤주 양은 “저뿐만 아니라 우리 반 다른 친구들도 장애 학생을 잘 도와줬는데, 저만 표창을 받아 미안한 마음”이라며 “처음엔 함께 어울리는데 마음의 장벽도 있었으나, 이제는 우리 모두 보람고에 없어선 안될 소중한 친구들이 됐다”고 말했다.

“삶 속에서 장애인과 더불어 살아가며 도움이 되고 싶다”는 이 양의 꿈도 특수교육과 특수 체육 분야다.    

홍영관 보람고 교장은 “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이 학교라는 공간에서 서로 더불어 지내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학생들이 꿈을 펼치게 될 사회에서도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할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시민이 되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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