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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어린이집 학습발표회 및 어르신 위안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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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어린이집 학습발표회 및 어르신 위안잔치
  • 김수현
  • 승인 2012.12.1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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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고 소외된 어르신들을 초청하여 따뜻한 마음 나눠

▲ 새싹반의 '가족송'
어린이집의 학습발표회를 가난하고 소외된 어르신들을 초청하여 개최한다는 발상 자체가 따뜻했고 신선했다. 또한 이런 행사가 20여년의 역사를 넘었다는 얘기를 듣고는 그 역사성과 지속성에 놀라웠고 감탄했다.
연기어린이집(원장 하재동)은 6일(목) 오후 2시,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세종시의 기초생활 수급 어르신과 연기어린이집 학부모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7회 연기어린이집 학습발표회 및 어르신 위안잔치’를 열었다.

이날 주요행사로는 연기어린이집 원생들의 학습발표회가 열렸고, 부대행사로는 행사장 입구에서 세종 자원봉사센터의 이발 및 커트, 수지침, 손 마사지 자원봉사 등 어르신들을 위한 나눔활동이 진행됐다. 또한 연기어린이집 자모회와 운영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어르신들께 성금과 선물을 증정하여 어르신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정성과 마음을 보탰다.

하재동 연기어린이집 원장은 "폭설 때문에 많은 분들을 모시지 못해 아쉽다"며 "어르신들이 건강하셔서 보석보다도 귀한 아이들이 새로운 지혜를 얻고 훌륭한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이끌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날 학습발표회는 장미반의 첫인사, 무지개반의 질풍노도, 씨앗반의 예쁜 아기곰, 장미반의 달나라 엉터리병원, 병아리반의 강남 스타일, 학부모가 참여한 사랑의 트위스트, 새싹반의 가족송 등 총 26개의 공연이 다채로운 색깔로 옷을 갈아입으며 풍요로운 웃음과 감동을 관객에게 선사했다.

어린이들이 학습발표회에 임하는 표정과 태도는 어린이 특유의 천진난만함이 그대로 묻어났다. 나이가 어린 새싹반과 씨앗반 어린이들은 무표정이 대부분이었고, 상황에 놀란 어떤 어린이는 급기야는 울음보를 터트리고 말았다. 발표회 경험이 많고 자아를 인식하기 시작한 무지개반이나 장미반 학생들은 자신 만의 표정과 몸짓을 뽐내며 관객들의 시선을 모으기에 열중이었다.

▲ 학부모와 함께한 '사랑의 트위스트'
관객은 갓난아이부터 고령의 어르신까지 세대를 초월하여 어린이들의 재롱잔치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고, 학부모들은 어린이들의 재롱을 사진에 담기 위해 여념이 없었다. 꽃다발을 준비한 학부모가 많았으며, 아이들을 위해 응원 피켓을 만들어온 학부모도 종종 보였다. 두 시간 가까이 웃음과 박수 소리는 끊이질 않았고, 나누는 마음으로 인해 행사장은 공연 내내 따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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